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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설치작가 박혜수 개인전 '지금 여기는 어디에도 없다' 개최

2016.02.24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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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작가 © News1

보통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작가가 '보통'의 의미를 설문조사를 통해 다양한 사례를 수집하고 정신과 의사와 협업해 작품으로 표현한 전시가 23일 개막했다.

송은문화재단은 설치작가 박혜수 개인전 '지금 여기는 어디에도 없다'를 4월9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선보인다. 재단은 2014년 제13회 송은미술대상 수상자인 그에게 개인전을 열 기회를 부여했다.

이화여대에서 조소를 전공한 박혜수는 시간, 기억, 꿈 등 일상적인 관념에 대해 사색하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리서치한 후 조형적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전개해왔다.

이번 전시는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보통의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대인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적 문제, 사회적 풍경에 대한 작가만의 조형적 해석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송은 아트스페이스 공간을 2층부터 층별로 순위를 매겨 나누고 각 층의 '순위'에 해당하는 텍스트 작업, 설치, 조각, 관객 참여 작업 등을 설치해 결코 자연스럽거나 정상은 아니지만 보통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대인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

특히 '글루미 먼데이'와 '네가티브 송'은 각각 한국과 영국의 월요일 신문, 그리고 15개국의 신문에서 부정적인 단어와 문장에 구멍을 뚫어 악보를 만들고 이를 오르골 연주장치로 연결한 작품이다. 관객이 직접 오르골을 연주할 수 있는 이 작업들은 부정적인 기사들이 많을수록 다채로운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모순을 체험하게 하며 전시공간 전체에 울리게 된다.

'송은미술대상'은 유상덕 삼탄 회장이 2001년에 제정한 상으로 지난 15년간 한국의 재능 있는 젊은 미술작가들을 육성하기 위해 매년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배출해 오고 있다.

무료. 문의 (02)3448-0100.


박정환 기자(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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