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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영감은 전생체험에서, 제작은 3D프린터로...이수경 개인전

2015.09.22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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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조각작품을 전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은 미술작가에게 무척 예민한 문제입니다. 작품이 손상될 수 있으니까요. 3D프린터가 생기니까 더는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요. 3D프린터만 있으면 달나라에서도 작품을 전시할 수 있겠더군요."

도자 작업으로 유명한 이수경(52)이 3D프린터로 제작한 작품을 전시했다. 그는 17일 서울 강남구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품 제작을 3D프린터로 했다면 창작의 원천은 전생체험에서 얻었다"고 말했다.

이수경 개인전 '믿음의 번식'이 오는 18일부터 12월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와 조각,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의 무의식이 펼쳐진다.

이수경은 "한 달에 한 번씩 서울 신촌으로 찾아가 전생체험을 했다. 전생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강렬한 이미지들과 마주쳤다"며 "그때 본 광경이나 사람들을 다 그리려면 죽을 때까지도 다 못 그린다. 엄청난 자산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생으로 넘어갈 때마다 물에 빠졌고 그때마다 요정들이 나타나 나를 구해줬다"며 "이 우주가 초신성이 폭발해서 그 먼지가 흩어져서 생겨났다고 들었다. 그때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3D프린터로 제작된 '모두 잠든' 연작은 '바리공주' '서왕모'(西王母) '타라'(Tara) 가 비스듬히 누워 있는 조각상이다. 바리공주는 토속신앙에서 추앙받는 전설 속 인물이며, 서왕모는 중국신화에 나오는 여신이다. 타라는 티벳불교에 나오는 보살로 관세음보살의 눈물에서 태어났다.

'그곳에 있었다'는 작가가 전라남도 강진에 있는 백련사를 중심으로 주지 스님을 비롯해 지인들과 주고받은 금박을 입힌 바위 2점이다. 돌의 교환해가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관계가 생성되는 과정을 은유했다.

한편 작가와는 대화가 오는 10월10일 오후2시부터 전시장 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무료. 문의 (02)3015-3248. 다음은 주요 전시전경이다.

이수경 개인전 전시작품 © News1

이수경 개인전 전시작품 © News1

이수경 개인전 전시작품 © News1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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