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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고요한 엄숙함'의 성상 조각…'최종태' 회고전

2015.09.01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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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태 조각가 (사진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최종태(83) 조각가는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삶과 종교 그리고 예술이라는 근본적 물음을 평생의 과제로 삼고 예술작업을 해왔습니다. 그는 이성적 논리보다 영성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태도를 지키며 순수조형을 실천해왔고 그의 삶은 '구도(求道)의 여정'으로 일컬어집니다."

'최종태' 회고전을 기획한 김형미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는 31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시 취지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최종태'전은 작가의 시기별 주요 작품, 비공개 초기 작품과 수채, 파스텔, 판화, 소묘 등의 평면작품을 포함 총 200여 점의 작품을 엄선해 9월1일부터 11월 2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된다.

김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최종태의 화업 60여 년을 총망라하는 전시로 국공립미술관에서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회고전"이라고 의미를 뒀다. 최종태는 1960~70년대 추상이 주류를 이루던 미술계에서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허무는 조형작업을 보여줬고, 1980~9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는 교회 성상 조각을 활발히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최종태는 우리나라 교회 미술의 토착화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 결과 한국 전통에 영향을 받은 조형적 미감과 자신의 신앙적 깊이가 결합된 그의 성상조각은 한국교회조각의 변화를 이끌어냈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됐다.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자 서울대 명예교수인 그는 우성김종영기념사업회 회장,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이사, 이동훈기념사업회장 등을 맡고 있다.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은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현대미술사를 정립하고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려고 마련됐다. 전시와 더불어 부대행사로 강연, 큐레이터 토크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및 일정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며 온라인 예약을 통해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무료. 문의 (02)2188-6000.

최종태전 기자간담회 최종태 작가(좌측) 김형미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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