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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바르셀로나를 예술의 도시로 만든 안토니 가우디展

2015.08.03

[머니투데이]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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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를 꿈꾸다-안토니 가우디전', 31~11월1일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바르셀로나를 예술의 도시로 만든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삶을 들여다보는 특별전이 열린다.

안토니 가우디(1852-1926년)의 생애를 조망하는 '바르셀로나를 꿈꾸다-안토니 가우디전'이 31일부터 오는 11월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안토니 가우디는 건축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거장이다. 이번 전시는 탁월한 미적 감각과 독창적 양식으로 세계 건축과 디자인분야의 새로운 장을 연 가우디의 건축 도면, 스케치, 장식, 건축물 모형 등 200여 점을 선보인다.

스페인 레우스라는 지방의 주물제조업자 집안에서 태어난 가우디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주물 작업을 보고 자라며 '공간'에 대한 관심을 키운 뒤 17세에 바르셀로나로 건너가 건축 공부를 시작한다.

그러나 학창시절 그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었다. 그가 다니던 사립 건축전문학교의 학장이던 학장 에리아스 토헨트는 가우디가 졸업할 때 "우리가 지금 건축사 칭호를 천재에게 주는 것인지, 아니면 미친놈에게 주는 것인지 모르겠다" 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가우디에게서 '미친 놈'이 아니라 천재를 발견한 당시 직물업계의 거장 구엘은 그를 후원했고, '구엘 공원' '구엘 교회' 등 그의 이름을 딴 수많은 건축물들이 설계됐다.

구불구불한 곡선과 쨍한 원색들. 태양의 도시 바르셀로나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그의 건축물들은 세상을 매혹시켰다. 그의 작품 중 7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파밀리아(성 가족) 대성당 등 7개 건축물의 설계도를 볼 수 있다. 또 그가 만든 가구와 장식품, 벽 타일 등도 볼 수 있다.

그는 "신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본인 사후에도 건축이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많은 도면과 모형을 남기기도 했다. 이렇게 독창적인 건축물과 함께 다음 세대에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안토니 가우디의 삶을 이번 전시에서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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