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상상의 정원으로

2015.06.28

• 프린트하기

[아트1] 이서연

• 
• 
• 

갤러리 도스에서는 최현주의 ‘상상정원 II’ 展이 지난 6월 17일 시작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 중이다.
최현주는 지난 전시회 ‘상상정원 I’에서 보여준 공통적 주제들을 기본으로 삼고 이번 전시에서 한 단계 더 확장된 모습을 보여준다.

‘상상정원 I’에서 작가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사물들 혹은 유기물들은 확대하거나 축소하고 그것들을 새로운 환경 속에 그려 넣음으로써 그런 사물들이 우리에게 또 다른 정체성으로 새롭게 인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에 반해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2012년도 한 해에 걸쳐 세계 여행을 하며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그려낸 그림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새롭고 진화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그 여행을 작가는 두 개의 차원으로 나눠서 기록하는데, 첫 번째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의 작가의 여정을 담은 지리적인 여행의 기록이며, 두 번째는 좀 더 본질적인 것으로써, 각 장소에서 작가의 마음 속에 울려왔던 느낌들을 시간과 공간을 일탈한 비선형적인 모습들로 표현한 기록이다.

전시 제목에 ‘상상’을 강조한 것은 작가의 작품 전시에 아주 적절한 선택이다. 이전 전시회의 작품들에서처럼, 작가는 관람자로 하여금 일상적 경험의 영역에서 스스로 벗어나, 그림 속의 정원에 보이는 독특한 기대치와 규칙들에 몰입해 보기를 권유한다.

최현주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을 나왔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식탁 위의 꿈, 갤러리 담, 2008>, <꿈속의 정원, 갤러리 쌈지, 2009>, <상상정원, 갤러리 이레, 2011> 등이 있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에꼴드 성산, 아트 팩토리, 헤이리, 2007>, <신화조도, 인터알리아, 삼성동, 2009>, <더블액트, 사비나 미술관, 서울, 2009>, <자연을 마주하며, GS 갤러리, 서울, 2010>, <봄날의 동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도, 2011>, <축복의 땅, 양평 군립 미술관. 양평, 2015>등이 있다.


제공ㅣ갤러리 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