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4.09.24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미술시장이 오는 2018년까지 63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24일 미술품 거래정보 온라인 제공시스템 구축과 작가보수제(Artists' Fees) 도입 등을 포함해 오는 2018년까지 미술시장을 63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미술진흥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정부의 중장기 미술시장 진흥 계획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 계획안은 △미술시장 전략적 육성 △미술인 전업 환경 조성 △국민의 향유 증진 등 3대 추진전략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신규 사업 예산으로 75억원을 마련했다.
정부는 우선 ‘미술품 거래정보 온라인 제공시스템'(한국형 아트프라이스) 구축을 위해 올해 중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말과 영어, 중국어 등 3개 언어가 제공되고, 시스템 운영 기관엔 국내외 미술시장에 대한 체계적 분석과 연구 기능도 갖게 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미술계 전반이 참여하는 미술주간 행사도 개최하며, 중저가 미술장터 5개소 개설, 해외 아트페어 참가 방식의 공모형 전환, 미술 감정단체와 대학 간 연계 교육 프로그램 신설 등 시장 활성화 방안도 내놓았다.
문체부는 무엇보다 미술인의 경력 단계와 활동유형에 따라 세부 보수기준을 마련해 적용하는 작가보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연구용역과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국공립 미술관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주관 전시에 우선 적용한다.
이와 함께 내년 미술 분야의 표준계약서를 보급하여 작가 권리 보호 및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을 진작해나가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미술진흥 중장기 계획 추진을 통해 한국미술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세계무대에서 한국미술의 위상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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