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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광주비엔날레 개막…역사성·北미술·지구촌 문제 성찰

2018.09.07

[머니투데이] 배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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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왼쪽에서 4번째)가 지난 6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나레 거시기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주제전에 참여한 큐레이터들을 소개하고 있다. 2018 광주비엔날레는 7일부터 11월1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열린다./사진=뉴스1

6일 광주비엔날레 역대 최대 규모개막, 43개국 165명 작가 참여…개발·냉전·분단·난민·격차·이주 등 성찰

"1995년 광주비엔날레 창설 후 선보인 제1회 광주비엔날레 '경계를 넘어'가 세계화로 인한 지구촌공동체 변화상 다뤘다면, 2018년 제12회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은 지난 20세기 근대를 회고하고 현재까지 경계들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 다루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 겸 총괄큐레이터는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 '상상된 경계들'은 베네딕트 앤더슨의 민족주의에 대한 저서 '상상의 공동체'에서 차용했다"며 "11명의 큐레이터가 선보이는 7개의 '주제전'과 광주의 역사성을 반영한 장소특정적 신작프로젝트 'GB커미션', 해외 유수 미술관이 참여하는 위성 프로젝트인 '파빌리온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가 지난 6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나레 거시기홀에서 비엔날레 주제와 참여작가 등을 소개하고 있다. 2018 광주비엔날레는 '상상된 경계들'을 주제로 7일부터 11월1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열린다./사진=뉴스1

이날 개막한 '2018 광주비엔날레'에는 전 세계 43개국 165명 작가들이 참여했다. 광주비엔날레 역대 최대 규모다. 개발·냉전·분단·난민·격차·이주 등 묵직한 성찰과 비판 메시지를 담은 3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민족적·지정학적 경계가 재편되고 있는 현상 속에서 지정학적 경계를 넘어 눈에 보이지 않게 굳건해지고 있는 경계에 대해 다각적인 시각으로 조망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의 가장 큰 특징은 단일 감독제가 아닌 최초로 다수 큐레이터 제도를 도입했다는 것. 전시 공간도 기존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만 열리던 것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까지 확장했다. 또한 구 국군광주병원, 전일빌딩, 광주시민회관 등 광주만의 역사성이 깃든 공간들도 활용했다.

주제전은 11의 큐레이터들이 '상상된 경계들'에 대해 각자의 해석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잔존하는 전쟁과 분단, 냉전, 독재 등 근대의 잔상과 21세기 포스트인터넷 시대에서의 새로운 격차와 소외를 고찰한다. △클라라 킴의 '상상된 국가들/ 모던 유토피아' △그리티야 가위웡의 '경계라는 환영을 마주하며' △크리스틴 Y. 김&리타 곤잘레스의 '종말들: 포스트 인터넷 시대의 참여정치' △데이비드 테의 '귀환' 등 4개 섹션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펼쳐진다. △정연심&이완 쿤의 '지진: 충돌하는 경계들' △김만석&김성우&백종옥의 '생존의 기술: 집결하기, 지속하기, 변화하기' △문범강의 '북한미술: 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 등 3개 섹션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문화창조원에서 선보인다.

지난 6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나레 거시기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문범강 미국 조지타운대학 교수가 이번 비엔날레에 전시되는 북한 미술품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2018 광주비엔날레는 '상상된 경계들'을 주제로 7일부터 11월1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열린다./사진=뉴스1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왼쪽에서 4번째)가 지난 6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나레 거시기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주제전에 참여한 큐레이터들을 소개하고 있다. 2018 광주비엔날레는 7일부터 11월1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열린다./사진=뉴스1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왼쪽에서 4번째)가 지난 6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나레 거시기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주제전에 참여한 큐레이터들을 소개하고 있다. 2018 광주비엔날레는 7일부터 11월1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열린다./사진=뉴스1

"1995년 광주비엔날레 창설 후 선보인 제1회 광주비엔날레 '경계를 넘어'가 세계화로 인한 지구촌공동체 변화상 다뤘다면, 2018년 제12회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은 지난 20세기 근대를 회고하고 현재까지 경계들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 다루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 겸 총괄큐레이터는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 '상상된 경계들'은 베네딕트 앤더슨의 민족주의에 대한 저서 '상상의 공동체'에서 차용했다"며 "11명의 큐레이터가 선보이는 7개의 '주제전'과 광주의 역사성을 반영한 장소특정적 신작프로젝트 'GB커미션', 해외 유수 미술관이 참여하는 위성 프로젝트인 '파빌리온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가 지난 6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나레 거시기홀에서 비엔날레 주제와 참여작가 등을 소개하고 있다. 2018 광주비엔날레는 '상상된 경계들'을 주제로 7일부터 11월1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열린다./사진=뉴스1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가 지난 6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나레 거시기홀에서 비엔날레 주제와 참여작가 등을 소개하고 있다. 2018 광주비엔날레는 '상상된 경계들'을 주제로 7일부터 11월1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열린다./사진=뉴스1
이날 개막한 '2018 광주비엔날레'에는 전 세계 43개국 165명 작가들이 참여했다. 광주비엔날레 역대 최대 규모다. 개발·냉전·분단·난민·격차·이주 등 묵직한 성찰과 비판 메시지를 담은 3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민족적·지정학적 경계가 재편되고 있는 현상 속에서 지정학적 경계를 넘어 눈에 보이지 않게 굳건해지고 있는 경계에 대해 다각적인 시각으로 조망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의 가장 큰 특징은 단일 감독제가 아닌 최초로 다수 큐레이터 제도를 도입했다는 것. 전시 공간도 기존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만 열리던 것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까지 확장했다. 또한 구 국군광주병원, 전일빌딩, 광주시민회관 등 광주만의 역사성이 깃든 공간들도 활용했다.

주제전은 11의 큐레이터들이 '상상된 경계들'에 대해 각자의 해석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잔존하는 전쟁과 분단, 냉전, 독재 등 근대의 잔상과 21세기 포스트인터넷 시대에서의 새로운 격차와 소외를 고찰한다. △클라라 킴의 '상상된 국가들/ 모던 유토피아' △그리티야 가위웡의 '경계라는 환영을 마주하며' △크리스틴 Y. 김&리타 곤잘레스의 '종말들: 포스트 인터넷 시대의 참여정치' △데이비드 테의 '귀환' 등 4개 섹션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펼쳐진다. △정연심&이완 쿤의 '지진: 충돌하는 경계들' △김만석&김성우&백종옥의 '생존의 기술: 집결하기, 지속하기, 변화하기' △문범강의 '북한미술: 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 등 3개 섹션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문화창조원에서 선보인다.

지난 6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나레 거시기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문범강 미국 조지타운대학 교수가 이번 비엔날레에 전시되는 북한 미술품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2018 광주비엔날레는 '상상된 경계들'을 주제로 7일부터 11월1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열린다./사진=뉴스1
지난 6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나레 거시기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문범강 미국 조지타운대학 교수가 이번 비엔날레에 전시되는 북한 미술품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2018 광주비엔날레는 '상상된 경계들'을 주제로 7일부터 11월1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열린다./사진=뉴스1
특히 북한의 조선화 22점을 선보이는 북한미술전은 올 초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전시를 기획한 문범강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이번 전시가 한국은 물론 세계인들이 북한 미술의 스펙트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첫 전시가 아닐까 한다"며 "북한의 현대미술인 조선화만 모아 전시한 것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화는 얼핏 동양화와 비슷해보이지만 북한만의 고유한 특성이 담겨있다"며 "북한의 정치·역사적 맥락은 물론 일상샐활이 담겨있어 북한의 미술과 문화가 다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정 대표는 "북한은 우리의 또 다른 반쪽인데 너무 모르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북한 전시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전시 여건이 안되는 상황이라면) 연구는 계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술하는 입장에서 알고 싶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6일 저녁 개막식으로 시작으로 7일부터 오는 11월11일까지 66일간 대장정의 막을 이어간다. 메인 전시들을 비롯해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한 다학제적 포럼도 열린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퍼포먼스도 마련했다. 광주비엔날레가 열리는 기간 동안 광주 내 미술관에서 다양한 기념전도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6관에서 전시중인 북한 미술작품들. /사진=뉴스1

지난 6일 2018 광주비엔날레 프레스오픈에 공개된 주제전 전시 전경. 2018 광주비엔날레는 '상상된 경계들'을 주제로 7일부터 11월1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열린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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