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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새로운 도전 통할까?…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오늘 개막

2018.09.06

[뉴스1] 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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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공동기획자가 5일 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News1

미술관을 '공론의 장'으로 차별화 시도
기획자 2명 중도하차…관람객 호응할지가 관건

10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구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가 6일부터 '좋은 삶'(Eu Zên)을 전시명으로 내걸고 본격 개막한다.

올해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이름을 바꾸는 것은 물론 기존의 1인 감독 기획 체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디렉토리얼 콜렉티브)들과 함께 다중지성 공론의 장을 만들어 다른 비엔날레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를 위해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나열해 전시하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활동가, 기획자, 연구자 등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창조적 노력을 발휘하는 새로운 행위자들을 전시 구성원으로 끌어들였다.

공동기획자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은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좋은 삶이라는 것이 유토피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무엇이 좋은 삶일까 이야기하고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전시의도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전시장 1층 중앙에는 '아고라'를 설치해 정치적이고 공적인 문제이면서 동시에 내밀하고 개인적인 주제인 '좋은 삶'에 대해 논의하고 다양한 강연과 대화, 토론, 공연 등을 펼칠 예정이다.

보물선 콜렉티브, 장애여성공감 극단 '춤추는 허리', 크리티컬 아트 앙상블, 듀샨 바록과 모노스콥, 민세희 등 국내외 16개국 68명(팀)의 작가가 참여해 인공지능, 지구의 생태 및 환경 등 다양한 소재를 매개로 '좋은 삶'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전시전경.(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이번 비엔날레에는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강연 및 토론회 11건, 공연 6건, 전시 연계 프로그램 32건 등 총 49개의 프로그램이 총 71회 이상 진행된다.

하지만 이러한 모험적인 차별화가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얻을지는 미지수이다.

당초 서울시립미술관은 김남수 무용평론가, 김장언 독립큐레이터, 임경용 더북소사이어티 대표, 장다울 그린피스 기후에너지팀장,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등 총 6명을 공동감독으로 선정하고 비엔날레를 준비했다.

그러나 비엔날레의 콘셉트를 결정한 최 관장은 불미스러운 의혹이 불거져 직무정지 상태인 데다 장다울 그린피스 기후에너지팀장까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차해 4명의 공동기획자가 전시를 마무리하면서 준비 부족 등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동기획자로 참여한 김장언 독립큐레이터는 "강연이 부수적, 2차적인 것이 아니라 메인 콘텐츠로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것은 상당히 도전적인 시도"라면서 "기존의 전형적인 형식은 아니지만 큐레이터십이라는 것이 상당히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필요한 전시"라고 말했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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