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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록펠러 컬렉션 경매 하룻밤에 6억4600만 달러...사상최고 기록

2018.05.09

[뉴시스] 안호균 이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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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록펠러 가문이 소장하고 있던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꽃바구니를 든 소녀'가 8일(현지시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1500만 달러(약 1245억원)에 낙찰됐다. 2018. 5. 9

피카소 누드화, 1245억원에 낙찰

'석유왕' 록펠러 가문의 컬렉션 경매가 단일 소유주가 세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포브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크리스티에서 진행된 존 D 록펠러의 손자 데이비드 록펠러 내외의 소장품 경매에서 하룻밤에 경매가 6억4600만 달러(약 6976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최고 기록이었던 2009년 패션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소장품 경매가 세운 4억84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꽃바구니를 든 소녀'는 전화로 경매에 참여한 익명의 입찰자에게 1억1500만 달러에 팔렸다. 이날 경매에서 팔린 가장 비싼 작품이었다.

1900년대 초반 파리에서 유명 화가들과 친분을 쌓았던 작가 거트루드 스타인이 피카소에게 이 그림을 산 뒤 1968년 록펠러에게 팔았다.지난해 3월 작고한 록펠러가 뉴욕 맨해튼 타운하우스에 보관하고 있던 이 작품은 피카소의 '장밋빛 시대(1905년)'에 그려진 희귀본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꽃바구니를 든 소녀'는 2004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팔린 '파이프를 든 소년(1억400만 달러·현재 시세로 1125억원)'보다 높은 가격에 팔렸다. 다만 2015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940억 달러(현재 시세로 약 1945억원)에 낙찰된 '알제의 여인들'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도 클로드 모네의 '꽃이 핀 벚나무'는 8470만 달러, 앙리 마티스의 '누워있는 오달리스크'는 8075만 달러에 각각 팔렸다.

뉴욕 크리스티는 오는 10일까지 '록펠러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록펠러 가문이 소장하고 있던 작품 1550점의 경매를 단독으로 진행한다.

경매에 나온 물품은 피카소와 모네를 비롯해 폴 고갱, 조지아 오키프, 에드워드 호퍼등 거장들 작품들부터 록펠러가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긴 물건까지 다양하다. 전체 추정가만 5억 달러(약 5408억원)에 이른다. 록펠러의 유언에 따라 낙찰금은 뉴욕 현대미술관, 하버드대, 록펠러대 등에 전액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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