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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15개국 갤러리, 부산으로"…문화축제 발돋움 '아트부산2018'

2018.04.11

[머니투데이] 배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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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아트부산 2017' 모습. 올해 '아트부산 2018'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열린다./사진제공=아트부산

20일~22일 BEXCO서 개최, 전 세계 161개 갤러리 작품 4000여점…강연·투어 등 부대행사 확대


국내외 주요 갤러리와 컬렉터들이 부산 해운대에 모인다. 오는 19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 BEXCO 제1전시장에서 상반기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아트페어 '아트부산 2018'이 열린다. 올해는 부산의 문화예술 및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미술시장을 아우르는 문화예술축제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아트부산 2018'을 주최하는 아트쇼부산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올해 행사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손영희 아트쇼부산 대표는 "올해 행사에는 15개국 161개 갤러리가 참가해 40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며 "아트페어 홍수시대에 젊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차별화된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기획력이 돋보이는 젊은 갤러리 및 세계적 행사에 참가하는 유수의 갤러리 유치에 특히 힘썼다"고 말했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아트부산 2018'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107개 갤러리와 54개 해외 갤러리가 참여한다. 지난해 참가 규모(16개국 170여개 갤러리)에 비해 다소 축소된 것은 올해 더욱 심사를 강화해 기존 참가 갤러리 중 운영과 전시가 미흡한 곳은 제외하고 대신 국내외 신규 갤러리 37개(국내 19개·해외 18개)를 유치했다고 아트부산 측은 설명했다.

'아트부산 2018'에 참가하는 국제갤러리의 작품 Julian Opie (b.1958)Ian, Faime, Shaida, Danielle. 1.2017.Auto paint on aluminum, 200 x 165 cm/사진제공=아트부산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PKM 갤러리, 조현화랑, 가나아트 등 국내 주요 화랑들이 대거 참가한다. 갤러리 신라, 갤러리 EM, 갤러리2, 스튜디오 콘크리트, 아뜰리에 아키 등 기획력이 돋보이는 화랑들도 만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의 펄램 갤러리(Pearl Lam Galleries), 도쿄의 토미오 코야마 갤러리(Tomio Koyama Gallery) 등 국제적 명성의 갤러리들이 올해도 변함없이 아트부산을 찾는다.

특히 올해 처음 참가하는 18개 해외 갤러리들이 이목을 끈다. 베이징의 플랫폼 차이나 컨템포러리 아트 인스티튜트(Platform China Contemporary Art Institute), 탕 컨템포러리 아트(Tang Contemporary Art), 마닐라의 더 드로잉 룸(The Drawing Room)은 아트바젤 홍콩에 참가하는 아시아 대표급 갤러리들이 올해 처음 한국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이외에도 세계 페어에 참여하는 싱가포르의 여오 워크샵(Yeo Workshop), 베이징의 통 갤러리+프로젝트 (Tong Gallery+Projects) 등 신진 갤러리들도 한국 컬렉터들을 맞는다.

이밖에 쿠알라룸푸르의 G13 갤러리(G13 GALLERY), 광저우의 파이-디멘션(π-Dimension) 등 올해는 특히 동남아 및 중화권 갤러리들의 참가가 두드러진다. 런던의 더 컬렉터스(The Collectors), 파리의 브루지에-히가이 갤러리(Brugier-Rigail Gallery) 등 특화된 장르의 전문 갤러리도 만나볼 수 있다.

[Pearl Lam Galleries] Jinshi ZHU, Wind in Lhasa, 2012, Oil on canvas, 100 x 160 cm(100 x 80 cm each)/사진제공=아트부산

설립 5년 미만 젊은 갤러리 후원 프로그램인 'S-부스' 섹션도 운영한다. 40세 이하의 작가 1인 전시로 구성되며 올해는 총 6곳을 선보인다.

매년 아트부산이 특히 심혈을 기울이는 특별전에는 한·중·일 미디어 전시와 유럽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는 박은선 작가의 야외 조각전 등으로 구성했다. 부산·경남 기반 활동 작가들을 소개하는 '아트 악센트'에서는 부산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 7인을 집중 조명한다.

올해는 미술거래시장을 넘어 '문화예술축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로 부대행사도 확대했다. VIP 컬렉터와 일반 관람객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강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부산의 명소로 자리잡은 독립서점 '이터널저니'와 함께하는 북토크 형식의 강연을 처음 선보인다.

'예술을 봄'(Spring/Seeing) 행사도 올해 처음 선보인다. 영화의 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영화의전당에서 아트부산 기간 중 미술과 작가의 일생을 주제로 한 영화를 특별 상영하고 관객과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무료 버스 투어프로그램 '아트버스'도 운영한다. 관람객들이 짧은 시간에 미술관, 갤러리, 감천문화마을 등 부산 주요 문화예술 공간을 둘러본다. 올해는 서부산권을 돌아보는 '아트 피크닉' 루트를 새로 추가했다. 오는 16일부터 일주일을 '아트부산 아트위크'(Art Busan Art Week)로 지정해 제휴를 맺은 부산 시내 유명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도 준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열리는 '디자인 아트부산'에서는 '20세기와 21세기를 대표하는 디자인 가구, 조명, 오브제 중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을 선별해 전시한다. 매년 '디자인 아트부산' 규모를 확대해 단순한 현대미술 거래의 장을 넘어 컬렉터와 디자인 마니아들을 만족시키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보여줄 복합 아트페어로의 면모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트부산 2018' 특별전에 선보이는 박은선 작가의 'Generazion II'/사진제공=아트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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