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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칸옥션, 겸재 정선·추사 김정희 등 고미술품 256점 출품

2017.12.03

[머니투데이] 구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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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모옥독서' 종이에 수묵
31.6x42.1cm. /사진=칸옥션

서화·책 213점, 도자·공예 43점 등 256점…추정가 24억 원

연말 고미술 경매에 겸재 정선의 수묵화부터 추사 김정희와 고정황제의 대련(시구를 쓴 걸개 글씨) 등 작품 256점이 출품된다.

국내 고미술 경매회사 칸옥션은 오는 14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본사에서 제5회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서화와 책 213점, 도자 및 공예 작품 43점 등 총 256점이 출품된다. 추정가는 총 24억 원이다.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겸재 정선(1676~1759)의 '모옥독서'(茅屋讀書)다. 물이 흐르는 산자락에 위치한 작은 띠집(풀로 지붕을 얹은 집)에서 선비가 독서하는 모습을 그린 수묵화다. 원래 화첩에 포함됐던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때 다시 종이를 덧대어 족자를 장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추정가는 1억 2000만 원부터 2억 5000만 원.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작품 중에는 '시위마려'(施爲磨勵) 대련이 출품됐다. 이는 북송의 학자였던 소옹의 시구를 옮긴 작품으로 '베풀기는 삼만근(천균) 나가는 쇠뇌와 같아야 하고, 갈기는 마땅히 백번 쇠를 단련하듯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추정가는 7000만~1억 2000만 원. 이외에도 채색된 나무에 쓴 '분향소재'(焚香小齋·향 내음 어린 작은 서재), 사란결(寫蘭訣)·서결(書訣) 탁본, '사공도 이십사시품'(司空圖 二十四詩品) 등 4점이 출품된다.

이외에도 △한성미술품공작소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채화풍속인물태극문융희명병 △고종황제 '천은물리 대련' △고종 어진과 황태자(순종) 예진을 그려 평양 풍경궁에 봉안하는 행렬을 그린 '어진예진봉안반차도' △운미 민영익 수묵화 '묵란' △백범 김구 '독립만세' 글씨 등이 출품돼 눈길을 끈다.

제5회 칸옥션 출품 작품들은 4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인사동 칸옥션 전시장(건국빌딩 건국관)과 인사고전문화중심(화봉갤러리) 전시장에서 프리뷰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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