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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설치작가 송성진·한석현, 파키스탄 첫 카라치 비엔날레서 주목

2017.10.30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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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성진_Postures Project_Digtal Print on Korean Paper_Dimension Variable Installation_2017_FOMMA Art Center

설치작가 송성진·한석현이 파키스탄 최대 예술 행사 카라치 비엔날레 2017에 참여 주목받았다고 스페이스 오뉴월이 30일 밝혔다.

지난 22일 개막한 카라치 비엔날레는 160년 된 NJV(Narayan Jagannath Vaidya) 학교 건물을 주 전시 장소로 도시 전역 12개 장소에서 11월 5일까지 전시한다.

세계적인 작가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와 오노 요코 등이 참여한 이번 비엔날레는 주민과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퍼포먼스부터 영상, 컨퍼런스, 워크숍 프로그램까지 누구나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비엔날레를 주최하는 카라치 비엔날레 트러스트(Karachi Biennale Trust)는 정부의 지원 없이 예술가와 비평가, 예술교육가, 큐레이터와 예술애호가들이 모여 2016년부터 비엔날레를 준비했다.

수석 큐레이터인 아민 굴지(Amin Gulgee)는 파키스탄 현지 작가 140명, 외국 작가 30명을 초대해, 비엔날레의 테마인 ‘WITNESS’(목격자)에 대한 해석을 다양한 작가들의 작업으로 보여주었다.

이번 비엔날레의 테마는 재현과 망각 그리고 선택적 기록의 정치학이 예술과 연동해온 흔적을 살펴보는 데 있다. 아민 굴지는 “권력에 대한 인간의 투쟁은 망각에 대한 기억의 투쟁”이라는 밀란 쿤데라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전시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수석 큐레이터 아민 굴지의 초청으로 한국 작가로 참여한 송성진과 한석현은 설치작품을 선보였다.

송성진 작가는 잠자마 공원에 위치한 FOMMA 아트센터 2층에서 그가 시리아 난민들이 보트에 힘겹게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고 시작한 'Posture: Hang On Project'를 전시했다.

송성진 작가는 도시 풍경을 소재로 한 사진과 설치 작업으로 현대인의 시선과 욕망을 드러내왔다. 그동안 '용호농장', '아파트', '문화마을프로젝트' 등의 시리즈를 통해 거대한 빌딩을 구축하는 자본의 욕망과 이를 소유하고픈 또는 벗어나고픈 우리의 욕망을 재현해왔다.

【서울=뉴시스】한석현_Super Nature_카라치에서 수집한 녹색 플라스틱 쓰레기 Mixed Media Installation_Dimensions Variable_2017_Claremont House Karachi Biennale

한석현 작가는 파키스탄 내셔널 푸드 사옥에 위치한 영국 식민지 시절 건축된 클레어몬트 하우스 (Claremonte House)에서 현지에서 수집한 초록색 플라스틱 쓰레기와 기성 제품을 모아 자연과 인공에 대해 성찰하는 'Super Nature'설치 작품을 선보였다.

설치작가 한석현은 스코틀랜드 글렌피딕 아티스트 레지던시에 선정되는 등 최근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녹색 상품의 신선도를 과장하는 현대적 삶에 주목해 가상의 산수를 조경하거나 녹색 금괴를 만드는 '슈퍼 내츄럴' 시리즈, 플라스틱 1회용품 등을 산처럼 쌓고, 문명화된 자연을 표상하는 거목 설치 작업을 선보이며 현대적 소비적 시스템을 꼬집어왔다.

한편 비엔날레는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했는데 스페이스 오뉴월의 서준호 대표가 프레스 컨퍼런스와 '아시아 비엔날레의 부상(Rise of Asia Biennale)' 컨퍼런스에 참가해 아시아 비엔날레의 미래와 카라치 비엔날레에 대한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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