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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록페' 예술로 진화하다

2017.07.31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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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상 작가의 작품 2017.7.27/© News1 김아미 기자

28~30일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홍승혜, 권오상, '신도시' 등 스타 미술가들 합류

록 페스티벌(록페)이 예술을 입고 진화하고 있다. 오는 주말인 28~30일 경기 이천시 지산리조트 일대에서 개최되는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이하 '밸리록')에 유명 음악가들은 물론 스타 미술가들이 합류해 축제의 내용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인천 '펜타포트 페스티벌'과 함께 국내 양대 록페스티벌로 꼽히는 '지산 록페'가 록음악은 물론 팝, 재즈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포함하면서 '뮤직 페스티벌'로 규모를 키운데 이어 이번에는 유명 현대미술가들과의 협업으로 음악과 미술의 향연을 펼친다.

미술 저널리스트이자 기획자인 호경윤(전 아트인컬처 편집장)씨가 올해 밸리록의 아트디렉터를 맡았다.여기에 권오상, 권용주, 노상호, 윤사비, '신도시', 홍승혜 등 6명의 미술가들을 초청해 축제 현장 곳곳에 '커미션'(작품 의뢰) 신작들을 선보인다.

윤사비 작가 작품 © News1

개막에 앞서 27일 지산리조트에서 열린 언론 공개회에서 밸리록 홍보를 맡은 정진아 오운 대표는 "지산 록페(밸리록)가 열리는 3일 동안 평균 관람객 10만명이 넘는다"며 "이는 국내 대표 국제 현대미술전인 '광주비엔날레'가 석달 이상 전시하며 15만명 정도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것에 비교하면 엄청난 숫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록페를 찾는 관람객들이 '미술관급' 작가들의 작품을 경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순수미술 전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아트 프로젝트의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조각'으로 유명한 권오상 작가는 자신의 최근 대표작인 '뉴 스트럭처' 시리즈를 공연 무대 앞 잔디밭에 설치했다. 알렉산더 칼더의 조각 연작 '스테빌'에서 응용한 작품으로, 밸리록에 참여하는 음악가들 리스트를 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이미지들을 채집해 3차원의 조형물로 구현했다.

권오상 작가는 "공연을 보러 온 관람객들이 작품 주변에 앉거나 누우면서 자유롭게 작품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축제 기간 관람객들이 작품에 낙서를 하거나 훼손할 우려도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사람들의 손을 탄 작품을 미술관에서 다시 전시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도 했다.

권용주 작가의 작품. 2017.7.27/© News1 김아미 기자

픽셀을 활용한 '유기적 기하학' 시리즈로 유명한 홍승혜 작가는 자신의 연작에 등장하는 여성 픽토그램을 5m 크기의 구조물로 형상화한 입체 작품을 선보였다. 양팔을 움직이며 하늘을 향해 'V'자를 그리는 형태인데, 밤이 되면 LED 조명이 켜지며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또 권용주 작가는 알록달록한 색상의 7m 구조물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인공폭포를, 윤사비 작가는 보는 각도에 따라 오색찬란한 빛을 내는 프리즘 구조물을 각각 선보였다. 노상호 작가는 밸리록 최대 인기 아이템인 티머니 카드와 기프트카드를 협업했다.

서울에서 가장 '핫'한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꼽히는 을지로 '신도시'는 숲 속에 '바'(Bar)를 차렸다. 신도시는 미술가이자 음악가인 이병재씨와 사진작가 이윤호씨가 2015년 문을 연 술집 겸 문화공간이자 프로젝트팀 이름이다. 이들은 밸리록 기간 동안 숲 속에서 비밀스러운 바를 운영하며 별도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도시'의 '히든 바' 2017.7.27/© News1 김아미 기자

'신도시'의 '히든 바' 2017.7.27/© News1 김아미 기자

'신도시'의 '히든 바' 2017.7.27/© News1 김아미 기자

한편 올해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페스티벌에서는 메이저 레이저, 잔나비, 피터팬컴플렉스, 시거 로스, 이적, 소란, 고릴라스, 자우림, 술탄오브더디스코, 혁오 등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1일권 15만원, 3일권 25만원.

지산 밸리록 무대. 2017.7.27/© News1 김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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