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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딱 3일 10만명 광란의 밤 '지산 밸리록'···이번엔 미술품도 느꼈다

2017.07.31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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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산밸리록 미술품도 들썩...설치작가 권용주 폭포

딱 3일간 펼치는 광란의 음악축제. 10만 관객이 들썩인다.

경기 이천 지산리조트에서 28~30일 펼치는 지산 록페(밸리록)가 올해에는 유명 미술품도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 '펜타포트 페스티벌'과 함께 국내 양대 록페스티벌로 꼽히는 '지산 록페'의 차별화된 진화다. 음악 뿐만 아니라 유명 현대 미술가들과의 협업으로 음악과 미술의 향연을 펼쳤다.

28일 빗속에 개막한 지산 밸리록은 EDM열기속 광란의 거대한 클럽을 연출했다. 쏟아지는 빗줄기는 흥취를 더욱 고조시켰다. 덴마크 팝 솔 밴드 '루카스 그레이엄'은 공연 내내 상의를 벗고 열정을 과시했고, 떼창이 울려퍼졌다.

【이천=뉴시스】 루카스 그레이엄, 덴마크 팝 솔 밴드, '2017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2017.07.28. (사진 = CJ E&M제공) [email protected]

흥과 그루브가 넘치는 현장엔 푸른 잔디밭에 설치된 미술품들도 어느덧 관람객과 하나가 돼 존재감을 과시했다. 작품인줄 몰라 당황한 사람들도 있지만 작품은 있는 듯 없는 듯 음악축제속에 파고 들어 축제를 지켜봤다.

지산밸리록 아트프로젝트를 기획한 호경윤 아트 디렉터는 "록페를 찾는 관람객들이 '미술관급' 작가들의 작품을 경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순수미술 전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아트 프로젝트의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지산밸리록 미술품도 들썩...설치작가 권오상 뉴스트럭처

지산밸리록 메인 공연 무대 앞 잔디밭에 작품을 설치한 사진조각'으로 유명한 권오상 작가는 "공연을 보러 온 관람객들이 작품 주변에 앉거나 누우면서 자유롭게 작품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밸리록에 참여하는 음악가들 리스트를 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이미지들을 채집해 3차원의 조형물로 구현한 권오상은 작품이 망가질 것을 대비, 튼튼하게 제작했다며 "축제기간 오히려 사람들의 손을 탄 작품을 미술관에서 다시 전시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도 했다.

음악축제 3일간 10만명이 넘는 이 축제는 미술행사와 비교하면 참가작가들은 매머드급 홍보다. 국내 대표 국제 현대미술전인 '광주비엔날레'가 석달 이상 전시하며 15만명 정도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것에 비교하면 엄청난 숫자로, 작가들 반응도 고무적이다.

이번 축제에는 권오상을 비롯해 권용주, 노상호, 윤사비, '신도시', 홍승혜 등 6명이 축제 현장 곳곳에 작품을 용감하게 설치했다.

이번 아트프로젝트를 홍보한 정진아 오운 대표는 "음악가들과 미술가들이 서로 영감을 받고 무대설치와 작품을 설치해 반응이 좋다"면서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꾸고 지산밸리록을 운영하는 CJ e&m의 의지로 내년에도 아트 프로젝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지산밸리록 광란의 음악축제에 파고든 미술품. 밤에 더 빛나는 윤사비와 홍승혜의 작품.

한편 '2017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은 30일까지 이어진다. 29일에는 아이슬란드의 국보급 밴드 '시규어 로스(Sigur Ros)'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 '대세 R&B 뮤지션' 갈란트도 볼 만하다. 싱어송라이터 이적, 힙합대세 지코 등 한국뮤지션들의 무대도 눈길을 끈다. 혼성 수퍼밴드 '고릴라즈'가 페스티벌 마지막날인 30일 피날레를 장식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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