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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아트토이·자전거·카펫도 경합 낙찰…미술품 온라인경매 확장세

2016.05.26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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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옥션 온라인, 101만원에 낙찰된 베어브릭 'AG Stars 400%'

미술품 온라인 경매시장이 새로운 잠재고객을 개발하며 미술시장 판을 넓히고 있다.

오프라인 미술시장이 단색화일색인 반면, 온라인 경매시장은 다양한 아이템과 중저가 전략으로 묻혀있었던 미술애호가 계층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옥션·K옥션 양대경매사의 메인경매가 고가 작품과 대부분 '큰손'들 위주로 편중된게 대세라면, 온라인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참여할수 있는 특성으로 새로운 고객창출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 전통 고미술부터 현대 아트토이·카펫까지 폭넓고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여 미술품 소비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서울옥션 제 15회 온라인 경매가 이같은 현상을 증명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서울옥션 온라인, Titan CT1(Road Bike) 낙찰 610만원. 51회 경합.

국내 미술품 경매사상 최초로 피규어 자전등을 출품한 이번 경매는 '키덜트(kidult)족의 환호를 받았다.

20만원에 시작한 베어브릭의 'AG Stars 400%'는 30여회의 경합끝에 101만원에 낙찰됐다. 파란색에 별무늬로 뒤덮인 이 베어브릭은 20세기 초 최고의 섬유 및 인테리어 디자이너 '알렉산더 지라드'가 디자인한 유니크한 모델로 경매에 오르자마자 관심을 끌었다.

이 뿐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의 피규어는 물론 틴로봇 등도 모두 낙찰됐다. 디자인 가구 경매도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 그 중 덴마크 디자이너 ‘한스 베그너’의 의자가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울=뉴시스】서울옥션 온라인 경매에서 5000만원에 팔린 5.02캐럿 다이아몬드 원석.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제품인 Lot. 68번 암체어는 30회까지 최다 경합을 벌였다. 실크, 캐시미어 등 다양한 소재의 카펫(8점)도 모두 팔려나갔다. 이 중 Lot. 80번은 212회까지 경합을 벌여 시작가의 80배를 넘는 403만원에 낙찰됐다.

고가의 주얼리도 새 주인을 찾아갔다. 5.02캐럿의 다이아몬드는 5000만원에 낙찰, 이번 경매 최고가로 기록됐다.

13점 출품된 자전거도 모두 낙찰됐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COLNAGO’의 'Titan CT1'로드바이크가 51회 응찰 끝에 610만에 판매됐다.

【서울=뉴시스】K옥션온라인 최고가 판매_김창열, 무제, 1976, 나무에 유채, 40×31cm, 낙찰가 1,600만원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는 특히, 자전거, 피규어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았다"며 "이번 경매를 통해 온라인 경매에 대한 대중들의 높은 흥미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서울옥션 15회 온라인 경매는 낙찰률 77.14%를 기록했다.

24일 열린 K옥션 온라인 미술품 경매도 낙찰률 71.3%를 기록했다. K옥션 자회사로 '옥션 온'에서 'K옥션 온라인'으로 간판을 바꾸고 연 첫 경매였다.

이번 경매는 온라인 경매지만 유명화가들의 고가의 작품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시스】'K옥션 온라인' 최다 경합작품: 강원도곡식통, 조선후기, 나무diameter 50.5×85(h)cm, 시작가 30만원, 낙찰가 226만원, 75회 경합.

최고가는 시작가 1000만원에 출품된 김창열의 물방울 작품 '무제'는 7회의 경합후 1600만원에 낙찰됐다. 물방울 작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1976년 작품으로 나무위에 그려졌다.

최다 경합은 조선후기에 제작된 '강원도곡식통'이다. 시작가 30만원에 시작, 75회 경합끝에 226만원에 낙찰됐다. 뒤주는 경매에 종종 출품되어온 반면, 동글고 길쭉한 형태의 곡식통은 경매에 거의 출품된 적이 없어 이목을 끌던 작품이었다.

미술시장 인기 작품은 경합이 치열했다. 고 권옥연화백의 정물(유화)은 27회 응찰끝에 820만원, 김형근 '연가'(4호)는 800만원에 시작해 16회 경합을 거쳐 1450만원에 낙찰됐다.

또 표승현의 작품 '찢긴 종이조각들 77-8'은 300만원, 변시지 작품 '제주풍경'은 500만원에 낙찰 되는 등 근현대 부분에 출품된 김창열, 권옥연, 하인두, 김형근, 표승현, 황용엽, 변시지와 해외 부문의 데미안 허스트, 미셸 들라크루아, 존원, 장프랑수와 라리유를 포함한 작품을 두루 선 보였고, 인기리에 판매됐다.

동양화 및 고미술품도 온라인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청전 이상범, 의재 허백련, 소치 허련, 연향 이창현 등의 작품은 모두 낙찰됐다. 의재 허백련의 '장강범영 長江帆影'은 31회의 응찰로 370만원에, 시작가 70만원에 출품된 조선후기 소나무로 제작된 양산반닫이는 24회 경합 끝에 175만원, 북극성과 북두칠성을 비롯한 여러 별을 부처로 형상화한 칠성도는 20회의 경합으로 430만원 낙찰되는 등 동양화 및 고미술 섹션의 낙찰률은 7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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