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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추정가 8억원 백남준 비디오아트作, 경매 출품

2013.06.04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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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파우스트 8 채널- 예술>, 혼합재료, 127x81x266(h)cm, 1991, 4억8000만~8억원 /사진제공=K옥션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작품이 미술품 경매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사 K옥션(대표 이상규)은 오는 19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경매장에서 6월 여름경매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모두 193점, 약 66억 원어치의 작품이 출품되며, 올해 특별히 백남준의 첫 개인전이 열린지 50주년을 맞아 백남준 섹션을 따로 마련했다. TV조각을 비롯해 판화, 캔버스 작품 등 그의 예술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6점)을 선보인다.

이름 석 자만으로도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백남준은 비디오와 텔레비전의 예술적 가능성을 상상하고 실현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세계적인 작가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한 바 있다.

"비디오를 발명한 나라는 미국이고 그것을 소형화해서 가정용으로 보급시킨 나라는 일본이다. 하지만 집에서 녹화하고 영화 보는 일에 사용했던 비디오를 예술작품으로 만들어낸 나라는 바로 한국이며, 백남준 선생님이 그 주인공이다."

예술의 경계와 벽을 허문 거침없는 도전정신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백남준은 현재까지도 많은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다.

그가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가 된 것은 단순히 새로운 미디어인 비디오를 사용했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 삶의 근원적인 문제인 시간에 대한 성찰을 가능케 하는 매체의 특성을 간파했기 때문이라고 평가받는다.

백남준 섹션의 대표작인 '파우스트 8 채널-예술'은 오늘날 분화된 13가지의 사회문제와 이슈를 담고 있는 연작 13점 중 여덟 번째 작품이다.

추정가 4억8000만원~8억 원에 나온 '마이 파우스트' 시리즈는 환경, 농업, 경제학, 인구, 민족주의, 영혼성, 건강, 예술, 교육, 통신, 연구와 개발 그리고 자서전 등 모두 13가지 주제가 모두 뾰족한 탑 모양의 구조물 안에 TV 모니터를 쌓아 올린 구조로 연결돼 있다.

백남준 작품 외에 단원 김홍도의 '묘품'(妙品)의 경지를 엿볼 수 있는 과 , 작가 한묵이 소장했던 이중섭의 후기 말년 작품 등도 출품된다.

경매에 앞서 출품작을 볼 수 있는 전시는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왼쪽) 단원 김홍도, <운대주면>, 종이에 수묵담채, 30×34.5cm, 1억2000만~2억원.(오른쪽) <화조도>, 종이에 수묵담채, 각 53×33cm, 2점, 1억 2000만~2억원 /사진제공=K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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