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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미술 경매시장 후끈··· 박수근作 얼마에 낙찰될까

2012.06.18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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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리히터 '추상화'(Abstraktes Bild), 캔버스에 유채, 65.4×80cm, 1981, 추정가 11억~15억원 ⓒK옥션

국내 대표적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대표 이학준)과 K옥션(대표 이상규)이 6월 여름 경매를 개최한다. 이번에는 한국 근대미술의 대표작가 '박수근'(서울옥션)과 전 세계 생존 작가 중 4년간 낙찰총액이 가장 큰 독일 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K옥션)의 작품이 출품돼 눈길을 끈다.

<B>◆K옥션··· '게르하르트 리히터' '앤디 워홀'作 등 148점, 추정가액 82억원</B>

지난해 전 세계 미술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추상화'(Abstraktes Bild), 팝 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의 '꽃'(Flowers), 국내 최고의 블루칩 작가 김환기의 '무제'. 이 그림들은 오는 20일 오후 5시 경매를 앞두고 있는 K옥션에 출품된 대표작이다.

리히터 추상화의 추정가는 약 11억~15억원으로 2007년 이후 10억대가 넘는 작품이 출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옥션에서 2006년에 동일한 크기(65.4x80cm)의 비슷한 추상작품이 5억6000만원에 낙찰된 기록이 있어 그간 리히터 작품의 가격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작년 런던의 테이트 모던에서 시작된 리히터의 대규모 회고전은 올해 베를린 슈타트리체 미술관과 파리의 퐁피두 현대미술관으로 이어졌다. 손이천 K옥션 과장은 "이 전시는 지난 반세기 동안 그의 작업을 되돌아보는 기회였을 뿐 아니라, 가격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지난해 경매시장에서 리히터의 작품 거래 수는 1% 미만으로 증가했지만, 낙찰 총액은 무려 16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앤디 워홀 '꽃'(Flowers), 캔버스에 합성폴리머, 실크스크린 잉크, 35.6×35.6cm, 1964, 11억~14억원 ⓒK옥션

세계적인 콜렉터 프랑수아 피노를 비롯해 세계 유수 갤러리의 소장 이력이 있는 앤디 워홀의 '꽃'(Flowers)도 출품됐다. 이번에 나온 작품은 꽃 시리즈 중에서도 색채와 구조가 강렬하고 경쾌한 작품으로 추정가는 11억~14억원.

국내 미술시장 최고의 블루칩 작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무제'도 9억~15억원에 나왔다. 그 밖에 이중섭의 '까치가 있는 풍경'을 비롯해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 '관계항' 등도 출품됐다. 출품작은 19일까지 서울 강남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02)3479-8888

<B>◆서울옥션··· '박수근' '샤갈'作 등 180여점, 추정가액 100억원</B>

오는 27일 오후 4시 서울 평창동 소재 서울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124회 경매에 박수근의 '아이를 업은 소녀와 아이들'이 추정가 약 15억원에 나왔다.

↑박수근 '아이를 업은 소녀와 아이들', 캔버스에 유채, 45.5x38cm(왼쪽) / '줄넘기하는 아이들' 캔버스에 유채, 41.3x31.8cm, 1960년대 ⓒ서울옥션

이 그림은 가로 38cm 세로 45.5cm 크기의 유화 작품으로 갈래머리 소녀가 갓 난 동생을 업은 채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인물이 크게 그려진 것이 특징으로 소녀의 노랑 저고리와 흰색의 버선 처리에서 작가의 세심함이 돋보인다. 아울러 박수근의 1960년대 작품인 '줄넘기하는 아이들'도 출품됐다.

이번 경매에는 이우환, 천경자, 백남준 등 한국 근현대 미술 대표작가와 마르크 샤갈, 알렉산더 칼더, 탐 웨슬만 등 해외 주요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겸재 정선과 청전 이상범 등의 고미술품 120여점이 출품된다. 낮은 추정가 총액은 약 100억원이다. 이날 경매에는 기업 소장품 60여점의 경매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해외미술 작품 중 샤갈의 '부케'가 출품돼 미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샤갈 작업의 핵심 주제인 '사랑'이 잘 드러난 이 그림은 화면을 가득 채운 풍성한 꽃과 여인, 도시가 함께 그려진 작품이다. 샤갈이 세상을 떠나기 3년 전인 1982년에 그려진 것으로 노년의 원숙미가 느껴지며, 추정가는 18억~20억원이다.

그 외에 이우환의 1970년대~2000년대까지 모든 시리즈 작품이 출품되며, 쉽게 보기 힘든 그의 설치작품도 소개된다. 또 백남준의 캔버스와 모니터가 혼합된 작품 '보이스에 관한 에세이'도 시작가 2억원에 나왔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19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점, 22~26일 평창동 본사에서 전시된다. (02)395-0330

↑ 샤갈 '부케', 캔버스에 유채, 81x65cm, 1982 ⓒ서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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