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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러시아, '폭군 이반과 아들' 훼손범에 최고형벌 예고

2018.05.29

[뉴스1] 이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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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에서 28일(현지시간) 관광객 2명이 '폭군 이반과 아들, 1581년 11월16일'의 자료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 AFP=뉴스1

현행법상 징역 3년이 최고형량
러 차관 "3년은 그림 가치와 비교할 수 없어"


러시아를 대표하는 미술 작품 '폭군 이반과 아들, 1581년 11월16일'을 훼손한 30대 남성이 현행법을 뛰어넘는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될 위기에 놓였다고 28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경찰은 지난 25일 모스크바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에서 '폭군 이반과 아들'을 훼손한 혐의로 러시아 국적의 이고르 포드포린(37)을 긴급 체포했다.

당시 그는 관람객의 근접을 막는 금속 안전봉을 뽑아 두꺼운 진열 유리를 향해 내리쳤다. 유리가 박살이 나면서 그림 세 군데에 구멍이 생겼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고르는 경찰조사에서 '역사적인 이유' 때문에 그림을 훼손했다고 말했다가, 나중에는 보드카를 마신 뒤 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현행법에 따르면 그에게 내려질 수 있는 최고형량은 징역 3년이다.

하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명화가 훼손된 사건에 뿔난 러시아 당국이 직접 나서 처벌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아리스타코프 러시아 문화부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징역) 3년은 그림 가치와 비교할 수 없다"며 "훼손범은 가능한 가장 가혹한 형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티야코프 미술관 측도 "예술작품 파괴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논의하자"고 밝혔다.

'폭군 이반과 아들, 1581년 11월16일'은 러시아 사실주의 작가인 일리아 레핀의 유화 작품이다. 러시아 최초의 차르(황제) 이반 4세(1530~1584)가 죽어가는 아들을 안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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