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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반고흐, '귀 전체' 잘라 하녀에게 선물… '위대한 화가'의 기행 뒷이야기

2016.07.14

[머니위크] 장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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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 귀 절단 사건. 최근 공개된 귀 치료 기록을 담은 편지. /사진=영국 텔레그래프 캡처

반고흐가 귀 전체를 자른 것으로 확인됐다. 네덜란드 출신의 유명화가 반고흐의 의료기록이 최근 발견돼 반고흐가 이전에 알려진 것처럼 귀 일부를 잘라 매춘부에게 준 것이 아니라, 귀 전체를 잘라 사창가에서 일하는 하녀에게 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를 비롯 해외매체들은 12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반고흐는 1888년 남프랑스 아를에서 머물던 중 정신적인 문제로 자신의 귀를 자르는 기행을 저질렀다.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이 사건은 이전까지 반고흐가 자신의 귀 일부를 잘라 매춘부에게 줬다는 이야기로 알려져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당시 귀 상처를 치료한 의사 ‘펠릭스 레’의 편지가 발견돼 반고흐가 자신의 귀 전체를 잘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같은 내용을 발견한 연구자 버나뎃 머피는 반고흐가 자른 귀를 매춘부에게 줬다는 이야기도 사실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귀를 받은 ‘가브리엘’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매춘부가 아니라 사창가에서 일하던 하녀였다는 것이다.

머피는 반고흐가 개에 물려 고생하던 가브리엘을 위해 귀를 선물한 것으로 추정했다. 머피는 “반고흐는 항상 다른 사람이 어려움을 겪는 데 마음을 쓰는 사람이었다. 나는 그가 귀를 선물로 가브리엘에게 준 거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비정상적인 행동이지만 늘 타인을 염려하던 반고흐의 성격이 묻어나는 사건이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편지 등 반고흐와 관련된 물품들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반고흐 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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