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World대지미술 거장 크리스토, 伊호수에 물 위를 걷는 길 3km 설치

2016.06.09

[뉴시스] 이세오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이세오=AP/뉴시스】불가리아 태생의 미국 대지미술가 크리스토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이세오 호수변에서 섬으로 이어진 물위를 걷는 길 '떠 있는 부두'를 설명하고 있다. 설명하고 있다. 이 길은 20만개의 물에 뜨는 입방체를 연결해 노란 옷을 입힌 뒤 18일부터 16일동안 일반에 공개된다. 2016.06.08 2016-06-08

미국 콜로라도 대협곡과 독일 베를린의 국회의사당, 호주 해안을 통째로 포장하는 등 평생 대규모 설치미술작업을 해온 대지미술가 크리스토(80. 본명 크리스토 자바체프)가 23번째 거대작품으로 이탈리아의 몬토 이솔로 섬에서 '떠있는 부두( The Floating Piers)'의 완성을 앞두고 있다.

불가리아 출신의 미국작가 크리스토는 7일(현지시간) AP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1월부터 시작한 이 작업이 22만개의 물에 뜨는 폴리에틸렌 입방체에 일일히 닻을 매달아 내리고 호수 위에서 결합시킴으로써 본토와 호수 위에 솟아 있는 두 개의 섬들을 잇는 3km의 해상도로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류가 꿈꾸는 물 위를 걷는 일을 실현시켜줄 이 작품은 6월 18일부터 7월3일까지 16일동안 일반 공개를 목표로 크리스토와 조수들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 이 작품은 어떤 해석을 해도 다 부합된다"고 말하는 크리스토는 평소에는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던 몬테 이솔로 섬까지 걸어갈 수 있어서 몬테 이솔로의 주민 2000명은 이 기간 중 물 위를 걸어서 집에 다니는 꿈같은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의 대지 미술과 기발한 포장 작품은 언제나 인기를 끌어 전 세계의 사람들이 보러 온다. 1995년 독일 의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베를린에서 옛 국회의사당 건물( 베를린으로 수도이전후 현 국회의사당)을 부인 잔 클로드 작가와 함께 은빛 비닐로 포장했던 '포장된 국회의사당'은 2주일간 무려 500만명의 관객들이 몰려왔다. 뉴욕 센트럴 파크에 2005년 세웠던 '게이트'도 200만명이 걸어서 통과했다.

【이세오=AP/뉴시스】이탈리아 이세오 호수가에서 7일(현지시간)몬테 이솔라섬으로 이어진 약 3000m 길이의 '떠있는 부두'가 설치돼있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대지미술가' 크리스토의 최신작이다. 2016.06.08 2016-06-08

이번 '떠있는 부두'도 약 5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어 이탈리아 북부의 이 알려지지 않은 큰 호수가 세계적인 명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부두는 진노랑 천으로 감싸인채 마지막 손질을 앞두고 있으며 햇빛과 습도에 따라서 거의 붉은 색으로, 다시 황금빛으로 극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크리스토는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많은 비유가 가능하다. 노란 벽돌길은 환상적인 여행을, 포장된 런웨이는 사람들의 관심을, 폭 16m의 넓은 도로 부분의 경사진 가장자리는 파도가 치는 해변길을 상징한다"고 크리스토는 설명했다.

이 거대한 작품을 감쌀 천은 독일에서 특별히 선발된 재봉사들에 의해 특수 제작된 재봉틀로 봉재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