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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이불 '새벽의 노래 III' 프랑스 갔다, 팔레드도쿄 설치작

2015.10.20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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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불(51)이 프랑스 파리 팔레 드 도쿄에서 '새벽의 노래 Ⅲ'(AUBADE III) 전시회를 연다.

국립현대미술관이 팔레드도쿄와 공동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의 첫 해외전이다.

19일 개막한 '새벽의 노래 Ⅲ'는 팔레드도쿄의 전시공간 중 명예의계단에 설치됐다. 공간의 특수성과 상징성을 구현한 최적화된 작업이라는 평이다. 특히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공식인증사업으로 선정되어 프랑스에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불은 1980년대 작품 활동 초기부터 퍼포먼스, 설치, 조각적 작업을 통해 아름다움, 파괴 등을 주제로 한 인습타파적 작업을 펼쳤다. 1990년대 후반부터 뉴욕현대미술관, 뉴뮤지엄, 구겐하임미술관, 베니스비엔날레, 퐁피두아트센터 등 주요 해외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하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현대미술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작 '새벽의 노래 III'는 '나의 거대 서사'(Mon grand récit)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업이다.

독일 건축가 브루노 타우트의 '새로운 법령을 위한 기념비'(1919)와 20세기 초 힌덴부르크 비행선 등 모더니즘 상징물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를 서로 결합시켜 조명탑 구조로 발전시킨 형태다. 점멸하는 LED 조명과 전시실 전체를 주기적으로 채웠다.

구조체 안쪽에서 일정 간격을 두고 발생하는 증기가 실제 공간 안에서 형태를 띠며 뿜어져 나와 공간을 채우고, 서서히 걷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오직 경험으로 감각하게 되는 상황이 펼쳐진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증기의 발생과 소멸은 공간과 상황의 지속적인 변형을 낳고 닫힌 틀을 깬다. 전시는 2016년 1월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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