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World맨해튼 첼시에서 이가람 작가 '숨'을 불어넣는 설치미술 눈길

2015.07.09

[뉴시스] 노창현 특파원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맨해튼 첼시에서 보기드문 한인작가의 설치미술전이 열려 관심을 모은다. '스페이스인아츠 뉴욕'(이하 SIA NY)에서 열리는 이가람(39) 작가의 '호흡의 빛(Light of Breathing)'이 화제의 전시회다. 낚시줄에 매달린 채 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채우는 수천개의 작은 종들이 놀랍게도 작가가 숨을 불어넣어 만든 것이다. 이 작가는 종틀에 연결된 관을 통해 뜨거운 핫 글루를 강하게 불어 종을 찍어내는 기법을 처음 시도하는 독창적인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 개막한 전시회는 19일까지 계속되며 9일 오후6시 리셉션이

'호흡으로 만드는 설치미술을 아시나요.'

맨해튼 첼시에서 보기 드문 한인 작가의 설치미술전이 열려 관심을 모은다. 미술과 음악이 함께 하는 첼시의 새로운 전시공간 '스페이스 인 아츠 뉴욕'(이하 SIA NY)에서 열리는 이가람(39) 작가의 '호흡의 빛(Light of Breathing)'이다. 5일 개막해 1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이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기도 하다.

전시장엔 수많은 작은 종들이 낚시줄에 매달린 채 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채우고 있다. 놀랍게도 매달린 종들은 작가가 숨을 불어넣어 만든 것이다. 전시 타이틀이 '호흡의 빛'인 이유다.

이 작가는 '핫 글루'라는 재료를 입으로 불어 작품을 만든다. 종틀에 연결된 관을 통해 뜨거운 핫 글루를 강하게 불어 종을 찍어내는 기법이다. 그는 6년 전 호흡을 이용한 핫글루 작업을 독창적으로 시도했다.

맨해튼 첼시에서 보기드문 한인작가의 설치미술전이 열려 관심을 모은다. '스페이스인아츠 뉴욕'(이하 SIA NY)에서 열리는 이가람(39) 작가의 '호흡의 빛(Light of Breathing)'이 화제의 전시회다. 낚시줄에 매달린 채 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채우는 수천개의 작은 종들이 놀랍게도 작가가 숨을 불어넣어 만든 것이다. 이 작가는 종틀에 연결된 관을 통해 뜨거운 핫 글루를 강하게 불어 종을 찍어내는 기법을 처음 시도하는 독창적인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 개막한 전시회는 19일까지 계속되며 9일 오후6시 리셉션이

손을 활용하지 않고 입으로 날숨을 내쉬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순간적인 파워가 요구된다. 한 번의 호흡으로 하나의 종을 형상화하는 작업은 그러나 적잖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입으로 강하게 숨을 내쉬어야 하기 때문에 폐활량과 체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종틀에서 하나의 종이 만들어지려면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하루 10개 이상 만들기가 어려워요."

지난 6년 간 그는 5000개 이상의 종들에 숨을 불어넣었다. 다섯 개의 종틀에서 나오는 작품들은 날숨의 미세한 차이로 모양은 비슷하지만 디테일에서 다르다. 마치 쌍둥이처럼 닮았어도 똑같은 사람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맨해튼 첼시에서 보기드문 한인작가의 설치미술전이 열려 관심을 모은다. '스페이스인아츠 뉴욕'(이하 SIA NY)에서 열리는 이가람(39 사진) 작가의 '호흡의 빛(Light of Breathing)'이 화제의 전시회다. 낚시줄에 매달린 채 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채우는 수천개의 작은 종들이 놀랍게도 작가가 숨을 불어넣어 만든 것이다. 이 작가는 종틀에 연결된 관을 통해 뜨거운 핫 글루를 강하게 불어 종을 찍어내는 기법을 처음 시도하는 독창적인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 개막한 전시회는 19일까지 계속되며 9일 오후6시 리셉

그의 작품은 태초에 빛이 있고, 숨을 불어넣어 인간을 형상화한 기독교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한다. 더불어 고요한 명상을 통해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 속 평화가 흘러넘치는 듯한 빛의 흐름을 동시에 보여주는 복합 설치 미술이다.

4년 전 맨해튼 킵스 갤러리에서 열린 첫 전시회에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면 양과 질에서 궤적을 달리 하는 이번 전시는 '종교와 예술의 합일'과도 같은 완숙미를 보여준다.

흥미로운 것은 매일매일 그의 작품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시장 전체를 하나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지난 5일 개막 후에도 종들을 다양한 형태로 연결, 보충하고 있다. 6일까지 매달린 종들은 대략 4000개이지만 전시회가 끝날 무렵엔 5000개가 될 것이라고 작가는 귀띔한다.

맨해튼 첼시에서 보기드문 한인작가의 설치미술전이 열려 관심을 모은다. '스페이스인아츠 뉴욕'(이하 SIA NY)에서 열리는 이가람(39) 작가의 '호흡의 빛(Light of Breathing)'이 화제의 전시회다. 낚시줄에 매달린 채 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채우는 수천개의 작은 종들이 놀랍게도 작가가 숨을 불어넣어 만든 것이다. 이 작가는 종틀에 연결된 관을 통해 뜨거운 핫 글루를 강하게 불어 종을 찍어내는 기법을 처음 시도하는 독창적인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 개막한 전시회는 19일까지 계속되며 9일 오후6시 리셉션이

이가람 작가는 수원대와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 인천대학에서 3년을 강의하고 2009년 롱아일랜드 대학으로 유학왔다. 2012년 M.F.A 과정을 졸업한 그는 이듬해 브루클린 덤버 아트페스티벌에 설치 미술 부문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선발돼 전시를 했다. 2014년 뉴저지 베드민스터의 콘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스페셜 인스톨레이션 아티스트로 1년간 아트 센타에서 전시를 했고 저지시티 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 8월에는 뉴저지 주립대인 킨 대학에 초대되어 대규모의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설치 작업은 당연히 현재 진행형이다. 앞으로도 계속 10년, 20년 이상을 발전시켜 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 호흡을 하듯이 자신이 살아가는 동안 설치 작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호흡을 이용해 하나의 매개체를 만들고, 끝없는 호흡의 반복 작업을 통해 완성되는 이가람 작가의 독특한 설치 작업이 어떻게 진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