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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한국 공예 유럽서 호평…·대영박물관 등 구매

2015.07.08

[뉴시스] 신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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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트 출품작_김서윤_Bowl with a pillar(사진=KCDF) 2015-07-08

지난 5월 영국 런던의 사치갤러리에서 열린 국제 아트 오브제 페어 ‘2015 콜렉트(Collect)'에 김서윤 작가가 ‘콜렉트 오픈(Collect Open)’에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 공예의 예술성을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 이하 KCDF)은 8일 프리미엄 공예 시장에서 점차 높아지고 있는 우리나라 공예의 입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콜렉트'는 영국 공예청이 주관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공예 박람회로, 주요 박물관 및 갤러리들이 공예품을 구입하는 핵심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3년부터 3년 연속 콜렉트에 참가한 KCDF는 올해 약 45㎡ 규모의 전시장을 조성하고 총 13명 작가의 작품 40점을 선보였다.

특히 영국 공예청이 엄선한 작가 8팀만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콜렉트 오픈'에 우리나라의 김서윤 작가가 당당히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KCDF와 영국 공예청 간 전시교류 양해각서(MOU) 체결 당시 우수작가로 선정된 김서윤 작가는 콜렉트 오픈에서 금속 테이블웨어 작품 4점을 선보였으며, 런던의 리빙 전문 부티크인 윌러가 현장에서 김 작가의 작품 전량을 구매하는 등 현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공예작품에 대한 대영박물관과 빅토리아 앤 앨버트(이하 V&A) 박물관을 비롯해 유명 리빙 부티크들의 소장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대영박물관은 올 2월 타계한 투각기법의 장인 무토(撫土) 전성근 도예가의 유작 구매를 결정했다. 투각한 백자 위에 옻칠을 해 마치 나무의 표면처럼 표현한 이 작품은 전성근 도예가가 올해 1월 제작한 생전 마지막 작품이다. 대영박물관 측은 작품의 희소성을 높이 평가해 2016년 1월부터 대영박물관 내 한국관에 정식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콜렉트 현장사진(사진=KCDF) 2015-07-08

V&A박물관은 최근 정해조 작가의 작업실을 직접 방문, 작품 제작 과정을 촬영해 해당 영상을 박물관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정 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국내 옻칠 공예 분야의 최고 장인으로 인정받는 정 작가는 3년 연속 콜렉트에 출품하며 그 명성을 이어갔다. 이미 2013년 대영박물관과 V&A박물관, 2014년 로스차일드가가 정 작가의 작품을 소장 구매한 바 있다.

이외에도 출품 단계에서부터 “유럽에서는 볼 수 없는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가로 주목을 받았던 조용원 작가의 작품도 V&A박물관에 판매됐으며 분청 작업으로 산수화를 표현한 이강효 작가와 나전 끊음질 기법으로 대형 조약돌 모양의 오브제를 선보인 황삼용 작가의 작품 역시 유명 콜렉터에게 판매됐다.

최정철 KCDF 원장은 “우리나라 공예는 장인의 손길과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세계 시장에서 현지 콜렉터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며 “KCDF는 향후 여러 국가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우리 공예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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