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World아부다비에 '루브르' 박물관 세운다

2007.03.07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프랑스의 자부심 '루브르(Louvre)' 박물관의 브랜드 가치는 얼마일까. 정답은 5억2000만달러다.

아랍에미리트(UAE)정부가 추진해 온 '루브르 아부다비(사진)'가 2012년 수도 아부다비에 들어선다.

뉴욕타임스는 UAE정부와 프랑스 정부가 6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루브르 분관을 세우는 안에 합의했다고 7일 보도했다.

UAE는 30년 동안 '루브르'라는 이름을 쓰는 대가로 프랑스에 5억2000만달러를 지불하고 루브르로부터 미술품 대여와 특별 전시회, 전시 컨설팅 등을 제공 받는 조건으로 7억4700만달러를 추가로 내는 조건에 합의했다.

↑ 은성코퍼레이션 본사에 있는 쇼룸. 은성의 자체 브랜드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루브르 아부다비'는 UAE정부가 관광문화 특구로 개발하는 '사디야트 아일랜드(행복섬)'에 들어서며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를 맡아 공사에만 1억800만달러가 들어간다.

UAE정부는 루브르 박물관 분원이 '사디야트 아일랜드'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판단 아래 프랑스 국내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UAE정부가 무려 270억달러를 쏟아 부을 '사디야트 아일랜드'에는 루브르 아부다비 뿐만 아니라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별관인 ‘구겐하임 아부다비’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명실상부한 사막의 문화 메카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는 이번 계약으로 총 13억달러를 벌어들였지만 프랑스 내부에서는 프랑스의 자존심인 루브르를 팔았다며 반대 여론이 거셌다.

프랑스 정부는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UAE가 에어버스 40대와 104억달러 상당의 군수물자를 주문하는 등 양국 경제 교류 규모를 감안할 때 이 부탁을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계약이 '문화적' 배경이라기 보다는 '경제적' 배경에 의한 결정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