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World美, 中아트지에 첫 상계관세…'관세전쟁' 우려

2007.03.31

[머니투데이] 뉴욕=유승호 특파원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미국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중국산 아트지에 대해 상계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만을 부과해왔다. 반덤핑 관세는 자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낮거나 같은 가격으로 해외에서 판매할 경우 부과하는 관세이다.

미 상무부는 그러나 앞으로 정부 보조금을 상쇄시킬 수 있는 상계관세도 부과하기로 했다. 첫 부과 세율은 10.9~20.3%가 될 예정이다.

미 상무부의 이같은 조치는 20년 이상 지속돼온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정책을 바꾸는 것이어서 즉각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조치가 중국과의 관세 전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뉴욕 주식시장의 주가는 떨어지고 미국 달러화 가치도 하락했다.

미 상무부는 우선 중국산 아트지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며 철강과 모직업체들에게도 부과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카를로스 쿠티에레즈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중국 정부의 보조금은 미국산 품목의 경쟁력을 잃게 하고 있어 중국산 광택 제지에 대해 10.9~20.3%의 예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미국 오하이오 소재의 제지업체인 뉴페이지가 중국에 대한 반보조금법 비적용을 재고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한지 4개월만에 나온 것이다.

필 잉글리쉬 공화당 하원의원(펜실베니아)은 이에 대해 "이 결정은 이번 세기에 경험하지 못했던 중국에 대한 가장 강력한 무역정책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지난 해 총 2325억달러에 달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은 캐나다에 이어 미국의 제2 수입국으로 3500억달러 이상의 미국 채권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