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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main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글로벌 아트파워'

2017.11.13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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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리뷰지 '파워100'에 선정된 한국 미술인들. 왼쪽부터 정도련 부관장, 김선정 대표, 이현숙 회장, 양혜규 작가. © News1

아트리뷰 '파워100' 선정…정도련·김선정·이현숙·양혜규

정도련 홍콩 M+박물관 부관장 겸 수석큐레이터, 김선정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 겸 총괄큐레이터(아트선재센터 관장),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 그리고 양혜규 작가….

세계적 권위의 영국 현대미술 전문지 '아트리뷰'가 선정하는 '파워10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한국 미술인들이다. 미술계 영향력 있는 인사 100인의 리스트인 아트리뷰의 2017년 '파워100'에는 정도련 부관장이 59위, 김선정 대표가 72위, 이현숙 회장이 79위, 양혜규 작가가 8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파워100'에 이현숙 회장이 유일한 한국인으로 선정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양혜규 작가는 올해 처음으로 '파워100' 리스트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아트리뷰는 양혜규에 대해 "올해 말뫼, 브레멘, 본, 홍콩 등 세계 각국 도시에서의 그룹전과 비엔날레에서 공업적, 지역적, 민속적인 재료들을 가지고 조합한 감각적이고 개념적인 작품들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이현숙 회장에 대해서는 "14개의 국제 아트페어에 참가하고 소속작가인 양혜규가 '볼프강 한 미술상' 수상자에 선정되는가 하면, 한국 단색화를 지속적으로 알렸다"고 소개했다.

아트리뷰는 영국 런던에서 출간되는 현대예술 전문지로, 현재 런던 외에도 중국 상하이에 지사를 두고 '아트리뷰아시아'를 발간하고 있다. '파워100'은 작가, 큐레이터, 비평가들로 구성된 심사 위원단이 지난 1년 간의 활동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에는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자 이론가 히토 슈타이얼과 프랑스 현대미술가 피에르 위그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정도련 m+박물관 부관장 겸 수석 큐레이터가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10.14/뉴스1 © News1 허예슬 인턴기자

◇정도련 홍콩 M+박물관 부관장 겸 수석큐레이터

정도련 홍콩 M+박물관 부관장 겸 수석큐레이터는 한인 최초로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 큐레이터로 일하며 비서구권 작품들을 MoMA의 컬렉션 리스트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2013년 9월 M+ 개관 당시 수석 큐레이터로 임명됐고, 2016년 1월 부관장 겸 수석 큐레이터로 승진했다. 수집, 전시, 교육과 퍼블릭 프로그램을 비롯해, M+가 집중하는 디자인과 건축, 영상, 시각예술 등 모든 전시관련 업무와 프로그램을 감독하고 있다.

M+에 합류하기 전에는 MoMA의 회화, 조각부서에서 어소시에이트 큐레이터로 재직하며 2012년 '도쿄 1955-1970 : 새로운 아방가르드' 등을 기획해 호평을 받았다. 2003~2009년에는 미국 미니아폴리스에 있는 워커미술관의 시각예술부 큐레이터로 일하기도 했다.

정 부관장이 이끄는 M+박물관은 2019년 개관 예정이다. 건물이 완공되기도 전에 이미 6000점이 넘는 컬렉션을 갖추고 기획전을 열고 있다.

M+박물관이 들어설 서구룡문화지구는 213억홍콩달러(약 3조원)가 투입된 정부 주도의 '문화허브'로 12만평 부지에 오페라극장, 미술관 등 17개의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관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사진취재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0.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선정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 겸 총괄큐레이터

김선정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 겸 총괄큐레이터는 아트리뷰의 '파워100'에 단골로 거론되는 한국의 기획자다. 2014년 리스트에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그의 이름이 올랐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딸인 그는 재벌가 출신이면서 국내외 미술계 막강한 네트워크를 가진 '파워맨'으로 꼽힌다. 그는 서도호, 최정화, 김성환, 윤석남, 양혜규, 이동기, 고낙범, 공성훈 등 국내·외 유명 중견작가들을 키워냈다.

김 대표는 1993년부터 아트선재 부관장 겸 큐레이터로 일했다. 미술관 정식 개관 전인 1995년 개관전 '싹'을 시작으로 기획자로 일하다가 2004년 말 아트선재를 떠난 후 미술기획사 '사무소'(SAMUSO)를 차려 독립 큐레이터로 일했다.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커미셔너, 2012년 광주비엔날레 공동 예술감독, 2014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2003년에는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인 '슈발리에장'을 받았다.

2015년 어머니인 정희자 여사로부터 아트선재센터 관장직을 물려받은 그는 지난해 국내 대표 격년제 미술전 광주비엔날레를 이끄는 광주비엔날레재단의 대표에 이어 총괄큐레이터까지 겸임하며 명실상부한 '아트파워'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 (국제갤러리 제공) © News1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

국내 최정상 갤러리 수장인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은 글로벌 미술 매체가 선정하는 영향력있는 미술인에 단골로 거론돼 왔다. 아트리뷰지 '파워100'에 3년 연속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11년과 2013년에 '아트+옥션'에서 '미술계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으로 연속 선정됐으며, 2014년에는 '아트넷'이 선정하는 '미술계 영향력 있는 아트딜러 100인'과 '파워 여성 10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현숙 회장은 사업가인 남편과 함께 미술품 컬렉션을 하다 1982년 인사동에 국제갤러리를 열었다. 이후 프랭크 스텔라, 솔 르윗, 루이스 부르주아, 알렉산더 칼더, 로니 혼 등 거물급 해외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 앞장섰다.

이 회장은 빠른 판단력, 과감한 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1970년대 한국 화단을 지배했던 '단색화'를 미술시장 최고의 '블루칩'으로 띄운 것이 대표적인 예다. 단색화 열풍을 타고 이우환을 비롯, 박서보, 하종현, 정상화 등 단색화 원로작가들의 작품 값이 많게는 10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국제갤러리를 최고 반열에 올리기까지 '가족경영'도 한몫했다. 이 회장의 아들, 딸, 며느리는 모두 미술인으로, 작가 발굴 및 갤러리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긴밀하게 관여하고 있다.

2011년부터 국제갤러리 대표를 맡고 있는 이 회장의 큰 아들 찰스 김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경제학과 출신으로 미국 회계법인 PwC에서 근무한 경력을 토대로 갤러리 경영 전반을 맡고 있다. 찰스 김 대표의 부인이자 이 회장의 며느리인 송보영 씨는 학예실을 총괄하는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큰 딸 김태희 씨는 뉴욕에서 티나킴갤러리를 운영하며 세계적으로 핫한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는 아트바젤 등 글로벌 아트페어에 국제갤러리와 공동으로 부스를 내고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를 졸업한 둘째 딸 김수희 씨는 국제갤러리 부사장직을 맡아 아트페어 등 해외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양혜규 작가 (국제갤러리 제공) © News1

◇양혜규 작가

2017년은 '양혜규의 해'라고 해도 좋을만큼 한국 작가로서 그의 활약이 돋보였다. 독일의 히토 슈타이얼이 1위, 프랑스의 피에르 위그가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작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올해 양혜규 작가의 첫 '파워100' 진입 역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올해 모교인 독일 미술 명문 슈테델슐레의 정교수로 임명되는가 하면, 독일의 권위있는 미술상인 '볼프강 한 미술상'(Wolfgang Hahn Prize)의 2018년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독일 근대미술협회가 주최하는 볼프강 한 미술상은 1994년 제정된 이래 지속적이고 두드러진 활동을 하고 있는 현대미술 중견작가를 매년 선정하고 있다.

양혜규는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학교 슈테델슐레에서 마이스터슐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그리고 서울을 기반으로 국제 미술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대규모 설치, 조각, 평면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최근 전시로는 함부르크 쿤스트할레의 '의사擬似-이교적 연쇄'(2016), 파리 퐁피두 센터의 '좀처럼 가시지 않는 누스'(2016), 몬트리올 비엔날레(2016) 등이 있으며, 베이징 울렌스 현대미술센터(UCCA), 삼성미술관 리움,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미술관, 미네아폴리스 워커아트센터, 뉴욕 뉴뮤지엄 등 유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올해 멕시코시티, 베를린 그라츠 등에서 개인전을 잇달아 개최한데 이어 내년에도 쾰른 루트비히 미술관 개인전, 리버풀 비엔날레, 시드니 비엔날레 참여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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