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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rief백남준 예술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교과서같은 책

2018.11.08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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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말에서 크리스토까지' 개정판 출간

【서울=뉴시스】 장 피에르 빌헬름에 대한 경의를 시연 중인 백남준, 1978(사진 만프레드 레베)

백남준아트센터는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백남준의 글모음집인 '백남준: 말에서 크리스토까지'의 개정판을 출간했다. 2010년 초판을 찍은 지 8년 만으로, 초판에 원문만 실렸던 5편의 번역문을 추가하고 원고 일부를 교체했다.

'백남준 :말에서 크리스토까지'는 백남준 연구자인 이르멜린 리비어(Irmeline Lebeer)와 에디트 데커(Edith Decker)가 미국, 유럽, 한국 등지에 흩어져 있는 백남준의 글들을 모아서 공동으로 편집한 앤솔로지 북의 한글 번역본이다.

백남준은 “미래의 가장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심령력”이라고 했다. 그래서 심령력이 강한 집시의 나라, 불가리아 출신의 친구 크리스토가 미래에 가장 존경받는 예술가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다. 여기서 말하는 심령력을 다른 관점에서 설명하면 아날로그 소통을 지나 디지털 소통이 가능한, 더 나아가 세상 만물이 상보적으로 얽히는 양자(quantum) 소통이 가능한 미래의 세상을 암시한다.

백남준을 사랑하고 존경했던 많은 이들의 노력이 모인 이 책은 세상 만물의 수평적 소통과 연계를 통해 상생의 미래를 소망했던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교과서적인 도서다.

이번 개정판에는 초판에 원문으로 실었던 '굿모닝 미스터 오웰'의 시나리오(팩스자료)를 비롯하여 '바이바이키플링', '록음악에 스포츠', '비디오테이프 월간지' 등 5개의 글을 번역해 게재하고 본문에서 누락된 부분이 있던 '아사테라이트- 모레의 빛을 위하여'의 원문(일문)을 찾아 전문을 번역해 게재했다.

【서울=뉴시스】백남준 말에서 크리스토까지 표지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작업은 지극히 미래지향적이었으며, 그는 20세기에 이미 21세기의 언어와 문화를 이야기해왔다"며 "끊임없이 새로운 관점을 제기하기에 상대적으로 그의 작업에 대한 이해와 인식에 대한 갈증 또한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연구자에게 불만족과 미숙함을 각성시키는 그의 천진스러운 유산들은 앞으로도 우리에게 그의 예술을 연구하는 데 있어 무한한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백남준의 정신세계가 온전히 담겨진 이 책이 백남준의 예술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귀중한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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