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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신학철 '모내기', 29년만에 검찰 나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2018.01.30

[뉴시스]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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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학철 '모내기'. 2018.01.29.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email protected]

북한을 찬양한 이적표현물로 지목돼 정부에 몰수됐던 민중미술 작가 신학철(74) 화백의 유화 '모내기'가 29년 만에 검찰창고를 벗어나 미술관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지난 26일 신 화백의 '모내기'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보관을 위탁받아 국립현대미술관에 보관했다고 29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 조치는 그동안 검찰창고에 보관되면서 일부 훼손된 부분에 대해 점검하고, 추가적인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관계자는 "29일 오전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 원저작자인 신학철 화백과 훼손된 부분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향후 관련 전문가들과 보존·관리 방안에 대해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 화백이 1987년 그린 '모내기'는 한국미술계에 표현의 자유와 검열 문제 논란을 일으킨 작품이다. 농부의 모내기를 통해 통일에 대한 염원을 표현한 작품이다. 같은 해 민족미술협의회 통일전에 작품을 출품했다.

그러나 앞서 검찰은 1989년 9월 신 화백의 작품 '모내기'가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의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신 화백을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신 화백과 문화예술계는 정부에 몰수된 작품의 반환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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