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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지진에도 끄떡없는 북한산 풍경…정주영 개인전 '풍경의 얼굴'

2017.11.16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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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작가와 '북한산 No.45'(왼쪽) '북한산 No.46'© News1

"아이고, 많이 흔들리는데 괜찮으세요?"

정주영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교수는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 '풍경의 얼굴'을 설명하는 도중에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동이 일어나자 "지진까지 일어나고 이렇게 인상적인 간담회는 처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교수는 "지진도 자연의 일부이지만 서울 북한산도 유구한 세월을 버텨 온 자연"이라며 "산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원형"이라고 했다. 그의 개인전 '풍경의 얼굴'은 15일부터 12월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갤러리현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울 북한산의 바위들 면면을 묘사한 '산(山)-풍경' 연작 30여 점과 함께, 작가 자신의 손 일부를 묘사한 10여 점의 '무제' 회화들을 선보인다.

서울 북한산의 바위를 담은 '산(山)-풍경' 연작 30여 점을 살펴보면 각각 독특한 변신을 한다. 어떤 바위는 노신사의 근엄한 얼굴로, 어떤 바위는 상상 속 괴물의 얼굴로, 어떤 바위는 게의 형상으로, 어떤 바위는 옥수수로 변신한다.

그는 2016년 작 '북한산 No.45'와 ''북한산 No.46'에 관해 "북한산 오봉 중에 두 바위"라며 "다른 바위보다 노란색이 많이 담겨 옥수수처럼 보이는데 나는 여성의 가슴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지난 20여 년간 전통을 살려 풍경을 탐구해 온 정 교수는 단원 김홍도와 겸재 정선의 그림을 재해석해 현대적으로 살려냈다. 그는 "내 그림은 전통 산수화를 가까이 다가가 본 그림"이라며 "그림을 가까이서 보면 붓질만 남아 형태를 알아볼 수 없지만 멀리서 보면 오히려 초첨이 맞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작가 자신의 왼손 부분을 묘사한 10여 점도 함께 걸렸다. 제목만 다를 뿐 그림만 비교하면 북한산 그림과 차이가 없다. 정주영은 "손을 가까이서 들여다 보면 그 안에 골짜기도 있고 바위도 있는 듯 산이 보인다"며 "이번 연작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마지막 시기에 그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무료. 문의 (02)2287-3500.

정주영 작 '북한산 No.39'© News1

정주영 작 '북한산 No.39'© News1

정주영 작가 © News1

정주영 개인전 '풍경의 얼굴' 전시전경© News1

정주영 개인전 '풍경의 얼굴' 전시전경© News1

정주영 개인전 '풍경의 얼굴' 전시전경© News1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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