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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2018 부산비엔날레 폐막…30만명 이상 관람

2018.11.13

[뉴시스] 하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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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18 부산비엔날레 개막을 이틀 앞둔 6일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천민정 작가와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초코파이 함께 먹어요'(Eat Choco?Pie Together) 작품설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오는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부산현대미술관과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열리며, 총 34개국 65명의 작가가 '비록 떨어져 있어도'(Divided We Stand)라는 주제에 맞게 전 세계적으로 산재한 균열과 대립을 관통하는 집중도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2018.09.06. [email protected]

지난 9월 개막한 '2018 부산비엔날레'가 65일 동안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동원하고 지난 11일 막을 내렸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지난 9월 5일부터 65일 동안 부산현대미술관과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열린 올해 행사의 총 관람객 수는 30만7662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비록 떨어져 있어도'(Divided We Stand)를 주제로 총 34개국 66명(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총 125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부산비엔날레의 주 전시장이었던 부산시립미술관을 떠나 최초로 사하구 을숙도에 조성된 부산현대미술관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큰 변화를 꾀했다.

동부산이 아닌 서부산에 새 둥지를 튼 이번 비엔날레는 준비 초반 접근성이 취약하다는 점에서 관람객 동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 2016 부산비엔날레에 비해 하루 평균 관람객 수는 1178명(27%)이 증가한 5493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대규모 물량 공세를 투여하는 과시형 전시보다는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부산현대미술관에서는 냉전시대가 할퀴고 지나간 과거와 현재의 대립을,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는 미래를 예견하는 시선을 담아 주제의식을 심화시키고자 했다. 그 결과, 현대미술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일반 대중에게도 호응을 얻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조직위는 평가했다.

【부산=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후 부산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2018 부산비엔날레'에서 멜릭 오하니언의 작품 '콘크리트 눈물 방울 3451'을 감상하고 있다. 2018.09.14.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또 전시 개막 다음주인 지난 9월 14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부산현대미술관 깜짝 방문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비엔날레는 2018 부산비엔날레가 유일하다.

조직위는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과 호흡하려는 노력도 더했다.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 청소년들이 참여한 오디오 가이드가 화제가 되기도 했고, 작품 설명을 '분리'를 직접적으로 경험한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음으로써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또 시네마프로그램을 기획해 매주 일요일 주제와 연관 있는 기존의 영화들을 상영하고, 상영 후에는 영화계 전문가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하고, 부산의 예술가협동조합과 진행한 교육프로그램은 주제를 다양한 감각으로 이해해보는 활동을 통해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최태만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처음에 부산현대미술관이 가진 지리적 취약점, 짧은 전시 준비기간 등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 전시가 대중에게 많은 호응을 받은 것은 그만큼 현대미술이 한 발짝 더 시민들에게 다가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비엔날레가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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