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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rief스페이스K 과천, 코오롱문화축제 '감시자의 눈' 전시

2018.07.12

[뉴시스]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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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K 과천

루마니아 청년작가 4명의 작품 16점 공개
내달 31일까지 전시…동유럽 컨템포러리 미술

코오롱그룹 '스페이스K 과천'이 2018코오롱여름문화축제 '감시자의 눈: 루마니안 아이즈' 전시를 개최한다.

다음달 31일까지 경기도 과천 스페이스K 과천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마리우스 베르체아, 블라드 올라리우, 레오나르도 실라기, 미르체아 텔리아가 등 루마니아 청년 작가 4명의 작품 16여점이 전시된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동유럽 컨템포러리 미술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작가들은 2차대전 이후 전쟁의 흔적과 개방으로 인한 사회 체제 변화, 그리고 산업화돼가는 도시화의 이면 등 현대 사회의 무거운 주제를 다뤘다.

루마니아는 '제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주변 강대국들의 힘의 논리에 따라 좌지우지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전후에는 차우세스쿠의 혹독한 독재 정치 아래 25년간 비밀경찰과 민간도청의 감시망으로 억압받았며, 심각한 경제난까지 겪었다.

루마니아의 천년 고도 시비우의 주택 지붕에 독특한 통풍용 창이 뚫려 있는데, 마치 무언가를 감시하는 사람의 눈매처럼 보여 '감시자의 눈' 혹은 '루마니아의 눈'으로 불린다. 그저 우연적 착시임에도 과거 루마니아의 공포 정치로 연상 되는 것은 그 트라우마가 집단 심리의 기저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로맨틱 모빌'도 진행된다. 루마니아는 봄이 시작되는 3월에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태슬 등으로 장식한 흰색과 붉은색 실의 리본을 주고 받는 '마리티소르'라는 전통문화가 있다. 관람객들은 코오롱 FnC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와 함께 '마르티소르'의 의미를 담아 나만의 개성 있는 모빌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코오롱그룹은 1998년부터 매년 여름철마다 지역사회를 위한 메세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무대 공연 중심인 '코오롱분수문화마당'에 이어 2009년부터는 작품 전시 중심인 '코오롱여름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지역사회에 문화 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오고 있다. 코오롱여름문화축제를 주관하는 스페이스K는 문화예술 지원과 문화예술 나눔을 목표로 코오롱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과천에 갤러리를 두고 연간 7여회의 무료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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