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갤러리에서는 유키 마츠에다 작가의 'Let me cross over -Yuki × Matsueda printing co.' 라는 타이틀의 개인전을 2018년 4 월 25 일부터 5월 17 일까지 개최한다. 일본에서 “3D 아트의 창시자”라 불리며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을 받고 있는 유키 마츠에다 작가는 일상생활 속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평면적인 기호나 마크를 소재로 작가 특유의 재미와 위트가 넘치는 3D 아트를 통해 미술작품이라는 틀을 벗어나 누구나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전시를 선사한다.
유키 마츠에다의 작품은 평면적인 이미지 위에 유머러스한 형상이 팝업 되는 입체 작업을 해왔다. 정면에서 보면 단순히 평면적인 심볼이지만, 측면에서는 입체 조각이 아크릴로 덮인 채 삼차원 공간에 돌출되어 떠있는 형태가 팝업 북과 트릭아트가 합쳐진 것과 같다.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 중 「This is EXIT square」에서는 비상구 표지판을 재현하여 그 위에 사람의 형상이 탈출하는 듯한 형태를 표현하고, 「super DARUMA」 Victory, Happiness, So Rich 세 가지 시리즈에서는 우리가 흔히 보아온 오래된 수묵화 속의 달마가 아닌, 컬러풀한 색상과 세련된 프레임 속에서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는 달마의 얼굴이 마치 지금 당장이라도 승리와 행복, 부를 가져다 줄 것 같다. 그 외의 모티브로는 우리가 주변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경고 표지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달걀, 루빅큐브, 시력 검사표, 트럼프 카드 등이 그만의 신선한 시각으로 재해석된다.
이번 전시는 유키 마츠에다의 한국에서 첫 공개되는 신작 뿐만 아니라 그동안 꾸준히 관심받아 왔던 인기작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일상생활 속의 친숙한 소재를 가지고 작가만의 기발한 발상과 표현을 통해 보는 이들의 시각과 지각을 자극하는 그의 3D 아트 작품은 아이디어와 기술력과의 성공적인 만남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