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덕화랑은 한국 최대의 미술품 장터 '키아프(KIAF) 2018' 와 같은 기간에 맞추어, 10월 4일(목)부터 10월 19일(금)까지 『Who Are You, Really? (한영욱& 캐롤 퓨어맨 (Carole A. Feuerman))』 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박영덕화랑은 추상미술과 더불어 현대미술의 한 축을 담당해온 하이퍼리얼리즘 (극사실주의)에 주목하여, 한국 극사실화의 대표주자인 한영욱과 미국 극사실 조각의 선구자인 캐롤 A. 퓨어맨 2인전을 선보인다.
하이퍼리얼리즘은 1960년대 후반 미국에서 일어난 경향으로, 일상적 소재를 사진과 같이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퍼리얼리즘의 예술적 목표는 사실적 이미지 구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사실적인 묘사도 결국은 허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데에 있다. 작가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무너뜨림으로써 관객들에게 ‘실재’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팝아트 정신을 이어받아 감정을 배제하고 일상적 소재를 다루는 포토리얼리즘의 계보를 잇는 미국의 하이퍼리얼리즘과는 달리, 한국적 하이퍼리얼리즘은 한층 내면적이고 감정을 가진 작품들이 많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두 경향의 차이점을 비교하며 각 작가의 매력을 한층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