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
김정태는 디지털 매체를 기반으로 하여 새롭고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해나가고 있다. 1987년 생인 김정태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보급되고 발전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체득하면서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경험한 게임, 애니메이션, 인터넷,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지털 매체에서 작업의 소재와 재료를 찾는다. 2010년 이후 아이패드와 드로잉 태블릿 등의 도구를 사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회화 작품들을 디지털 파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후 적극적으로 작업에 디지털 매체를 이용하고 있다.
김정태는 디지털 매체를 도구로 사용해 그리는 자신의 작업을 ‘그리기’의 범주 내에서 바라본다. 다만 그의 디지털 회화는 더이상 평면 위에 정지되어 있는 그림이 아니다. 컴퓨터 프로그램 내에서 무한정 확장할 수 있는, 가상의 3차원 세계를 그린 그림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2017) 시리즈는 김정태가 ‘언리얼 엔진 4’라는 3D 게임 엔진 프로그램을 이용해 구축한 디지털 가상세계 (2017)에서 추출한 장면들이다. 각 화면 중앙에 자리한 네모난 프레임 속 이미지들은 인터넷에서 수집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데이터모쉬 기법을 통해 원본의 픽셀을 뒤섞어 변형한 결과물이다. 바탕이 되는 가상세계의 풍경 위에 또 다른 디지털 회화를 그려 얹음으로써 끊임없이 새로운 장면을 구성해가는 과정이다.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나 2010년에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를 졸업했다. 2014년도에 오픈베타공간 반지하에서 첫 개인전 《현피》를 열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세종문화회관, 아마도 예술공간, 커먼센터 등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1987 서울 출생
2010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학사 졸업
서울에서 거주 및 작업 중
개인전
2014 현피(現實+Playerkill), 오픈베타공간 반지하 B½F, 서울
단체전
2017 직관 2017, 학고재갤러리, 서울
2016 ACC 네트워크 플랫폼: 아시아 쿨라 쿨라-링,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시대정신: 비(非)-사이키델릭; 블루, 아마도예술공간, 서울
2015 분석적 목차, 케이크갤러리, 서울
퓨쳐스타일, 성북예술창작터, 서울
굿-즈, 세종문화회관, 서울
오늘의 살롱, 커먼센터, 서울
오토세이브: 끝난 것처럼 보일 때, 커먼센터, 서울
던전, CC101, 서울; 공간 사일삼, 서울; 개방회로,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