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
장재민은 국내외 여러 지역을 답사하면서 보고 연상한 것들을 작업의 소재로 삼는다. 적막한 풍경을 마주했을 때 느끼는 생경한 감각을 회색조 위주의 큰 붓질로 옮겨낸다. 장재민에게 그림을 그리는 일은 순간적인 결정의 연속이다. 붓을 캔버스에 대는 순간부터 떨어지는 순간까지 직관에 의존하고, 순간적 결정을 거듭하며 풍경을 재구성한다. 장재민은 본래의 풍경을 의도적으로 탈색하고, 표현적 붓질을 통해 신체적으로 개입한다. 작가의 인식과 심리를 반영한 풍경은 본래의 모습과는 다른 익명의 것이 된다.
장재민은 최근 ‘풍경이 기억하는 사건’이라는 주제로 회화 작품을 제작해 왔다. 그는 본래의 풍경을 회화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사건에 내재되어 있던 특이성이 보존되는 역설이 생긴다고 본다. 이번 전시에서는 500호 크기의 대형 회화 (2017)을 포함해 다섯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은 국도 여행 중에 조경 사업이 진행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그린 작품이다. 공원묘지를 조성 중인 야산의 모습으로부터 연상한 상황들로 풍경을 재구성했다. 묘지의 형상은 지워지고 조경의 배열만 남았다.
1984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2011년에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프로젝트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2014), 포스코미술관(2015), 금호미술관(2016), 오픈스페이스 배(2016)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포스코미술관, 하이트컬렉션, 스페이스K 등 다수의 기관에서 개최한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도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로 선정되었으며 2015년도에 종근당예술지상을 수상했다.
1984 경상남도 진해 출생
201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학사 졸업
2017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석사 수료
서울에서 거주 및 작업 중
개인전
2016 플로팅 컨테이너, 오픈스페이스 배, 부산
비린 곳, 금호미술관, 서울
2015 이중의 불구, 포스코미술관, 서울
2014 시간을 잃어버린 풍경, 프로젝트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서울
단체전
2017 직관 2017, 학고재갤러리, 서울
2016 청년미술프로젝트, 엑스코, 대구
랜드.인.사이트, 스페이스K, 과천
2015 오늘의 살롱, 커먼센터, 서울
회화 – 세상을 향한 모든 창들, 블루메미술관, 파주
두렵지만 황홀한, 하이트컬렉션, 서울
2014 동아시아 국제교류전: 개인으로부터의 정치, 김해문화의전당, 김해
더 그레이트 아티스트, 포스코미술관, 서울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전, 예술의전당, 서울
2013 모어 스페이스: 2013 온고잉 아티스트 인큐베이팅 전시 프로그램, 오픈스페이스 배, 부산
신진작가 공모전, 한국은행 한은갤러리, 서울
2012 니가 옮겨간 기억, GS타워 더스트릿 갤러리, 서울
수상
2015 종근당 예술지상, 종근당, 서울
2014 중앙미술대전, 중앙일보,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