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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개인전을 통해 발표해온 기존의 연작은 완벽한 타인들이 내 흥미의 대상으로 바뀌면서 발생하는 실존적인 힘을 포착하는 동시에 대상을 인식하는 문제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사람의 무리 속에서 물처럼 흐름이 되어 흘러가는 군중은 개인의 에너지를 서로 상쇄시키고 존재감을 무력화하고, 우리가 그안에 속할 땐,내가 몇명을 지나쳐 이동하는지도 모르고 걸으며,어떤 사람들이었는지도 명확히 기억할 수 없었다.주의는 더욱 더 자신에세로 향하는 모습이었다.
이 경험을 통해 난느 지역성과 문화가 빠르게 외부와 뒤섞인 채 외형으론 점차 구분 되어가지 않는 사회의 일원으로,군중의 얼굴이 동시대의 지역성과 문화의 풍경을 담는 매체라고 생가했다. 이성을 향한 맹목적 가치에 오랫동안 가려진 감성의 표출욕구는 면면에 잘 드러났고,어느새 형태를 떠나 개인의 얼굴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원시적인 힘에 주목하고 있다는 걸 깨달아, 이를 반영하고 전달하기 위한 표현을 연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