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전시소식[대안공간 눈] 파충류의 - 문상흠

2018.08.22

Writer : news
  • 페이스북


 

 

 

파충류의

2018/08/23 ▶ 2018/09/05

대안공간 눈

 

 

주최   대안공간 눈

참여작가  문상흠

문의  031-246-4519

홈페이지   www.spacenoon.co.kr

 

 

 

문상흠 작가는 감각과 인지 사이의 차이에서 삶의 부조리에 대한 비유를 발견한다. 작가는 며칠 동안 불면상태에서 자신의 감각조차 믿을 수 없었던 공황 경험을 기반으로 작업한다. 작가는 개인이 자아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는 특정한 순간에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이나 어지러움으로 생기는 불안함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문상흠은 지난 경험과 일상에서 느낀 불안함으로부터 나아가 인간 본연의 결핍과 불안함에 대해 사유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히피가 나자빠진 수영장 풍경 Ⅱ> (2018) 등 채도 높은 색들로 그려진 회화를 전시실에 빼곡하게 배치하여 공간의 색이 유발할 수 있는 시각적인 어지러움을 관객들과 나누고자 한다.

 

작가노트

며칠 동안 잠을 자지 못하게 되면 멍한 상태가 된다. 이처럼 무의식에 가까운 상태에서는 자신의 가장 기본적인 감각에 대해서도 확신할 수 없게 되며, 이러한 카프카적 부조리의 일상적인 경험은 우리는 결국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확신할 수도 없는 상태로 평생을 불안에 떨며 삶을 살아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작품은 특정한 상황에서 현실과 자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라는 평범한 삶의 영위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발판이 발밑으로 꺼져버리는 순간 그 무중력 상태가 유발하는 공포, 공황, 어지러움증을 표현한다. 데카르트의 전능한 악마도 퍼트넘의 통 속의 뇌도 극복되지 못했으며 자아는 세워진 바 없다. 절대적인 것에 대한 갈망, 독트린과 프로파간다로 사람을 갈아 넣는 큰 이야기의 허상을 깨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글_문상흠​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