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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식[갤러리일호] 이나현展 11.4 ~ 11.10

2015.10.29

Writer :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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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일호 전시 보러가기 http://www.galleryilho.com

 

 

 

전 시 명 : 이나현展 - DEAD WOMEN SOCIETY  

 

전시 기간 : 2015. 11. 4 wed - 11. 10 tue

 

 

 

<전시 소개>

 

나는 내 엄마의 삶이 나에게 그대로 당연하게 전수됨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부터 이런 삶이 과연 내가 원하고 이루어내는 삶인가에 대한 물음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나의 주체적인 삶을 찾고 싶었고 내가 수행해야 할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에서 탈피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내 현재의 삶을 모두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조화롭게 그저 나 자신이 한국여성으로서의 삶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삶을 추구할 자유를 갖되 여성을 생물적 시각이 아닌 사회적 시각으로 바라봐 주는 사회를 꿈꾸는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삶을 구성하고 선택하는 것 같지만 사실 사회적 틀 안에 한정된 자유를 누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약하고 다른 존재로서 인간의 자유를 누리기보다는 생물학적 성차에 의한 차별로 선택과 기회가 박탈당하는 등의 불평등을 안고왔다. 여성도 남성과 같은 인간이기에 우리는 이러한 여성의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줄리아 크리스테바는 남자다움이 상징적 질서의 규범으로 간주되는 것에 비해 여자다움은 생물학적, 해부학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문화에서 육체적인 것, 젠더(gender) 로서 여성에게 일치시키려는 감정적, 심리적 속성을 가리킨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우리 사회의 남녀 성에 대한 시선은 시작부터 차별적이라는 것이다. 생물학적인 성을 통한 여성의 사회적 존재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시각으로 여성을 인격체로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물론 생물적 특성은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그것으로 인간을 구분지어 바라보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다.

 

 내 작업은 가부장적 체제 안에서 남성의 시선이 재현된 여성의 자아 이미지에 대한 것이다. 남성의 욕망이 투영된 여성의 욕망과 그것을 위해 스스로를 억누르고 희생하는 아이러니한 현상들, 그리고 이것은 한편으로 집단적 나르시즘에 빠진 것이라 볼 수 있다. 때문에 여성들의 집단적 욕망이 왜 생겨나는 것이며 이것이 과연 주체적 행복의 추구인지, 남성들의 욕망에 의한 환상이 만들어낸 사회적 구도 안에 갇혀있는 것인지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화폭에 담고 있다.

 

 여성들은 스스로를 만들어진 의미 안에 가두어 동일화 시키는 과정에서 희생되어 지는 것들이 과연 자신이 원해서 인지, 단지 집단적 나르시즘에 빠진 것은 아닌지를 깨우쳐야 한다. 즉 자기인식을 통한 삶의 선택이 진정한 자유이며 행복인 것이고 주어진 삶에 안주하여 순응하는 것은 결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으로서가 아닌 인간의 자유와 선택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며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점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쿤데라는 추와 대결하지 않는 미를 키치라고 불렀다. 추와 대결해서 얻어진 미를 아름다움이라고 한다면 키치는 그저 예쁨일 것이다. 이것은 안주하는 주어진 삶, 그리고 투쟁하여 얻은 주체적 삶에 대한 내 이야기와 일맥상통 한다. 당신은 단지 누군가에게 ’예뻐’ 보이고 싶은가, 아니면 ‘아름다운 주체’가 되고 싶은가에 대한 물음이 바로 내가 전시를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이다.

 

-작가 노트-

 

 

 

<작가 약력>

 

이 나 현 Lee Nah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한국화 전공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 전공

 

 

 

개인전

 

2014 신인작가 초대전, 충무갤러리

 

2013 석사 청구전, 중앙대학교아트센터 

 

주요 단체전

 

2015 YAP 써주세요 , 일리아나 갤러리카페

 

2015 모락모락 프로젝트B , 갤러리 일호

 

2015 9th 포스트잇 , 다온 갤러리

 

2015 YAP 써주세요, 자벌레 전시관

 

2015 YAP 써주세요, 알파 갤러리

 

2015 예술인협회 창단 전시, 갤러리엠

 

2015 YAP reload, 갤러리 일호

 

2015 YAP reload, 폴레칸네 갤러리

 

2015 7th good morning, 충무갤러리

 

2014 블랑블루 호텔 아트페어, 앰버서더호텔 서울

 

2014 신진작가4인전, 갤러리엠

 

2014 GIAF(경남국제아트페어),창원컨벤션센터

 

2014 YAP 창단기념전시, 충무갤러리

 

2014 6th goodmorning, 충무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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