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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식[갤러리 팔레 드 서울] Under-음지식물, Under-Shade plant

2018.08.03

Writer :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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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음지식물, Under-Shade plant

오혜선展 / OHHYESEON / 吳蕙先 / installation

2018_0807 ▶ 2018_0812 / 월요일 휴관

 

 

갤러리 팔레 드 서울

gallery palais de seoul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30

(통의동 6번지) 이룸빌딩 B1

Tel. +82.(0)2.730.7707

palaisdeseoul.com

blog.naver.com/palaisdes

 

 

 

10여 년간 '지하' 라는 공간에서 머물며 느낀 감정이 이번 작업의 모티브가 되었다. 지하 작업장을 쓰면서 햇볕을 쬘 기회 자체가 박탈되어버린 나 자신이 햇볕이 없어도 잘 살아가는 음지식물 같다는 생각이 첫 시작이었다. 이러한 생각은 자연스럽게 뿌리와 잎사귀를 소재로 삼은 작업으로 연결되었다.

 

잎사귀 작업들은 다소 톤 다운된 색채를 채색한 캔버스 위에 '노방'이라는 얇은 천으로 만든 잎사귀들을 바느질로 부착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빽빽하게 붙여진 풍성한 잎사귀들도 어딘가 조금은 어두워 보이는 느낌으로 (실제 음지식물은 그렇지 않지만) 음지식물의 느낌을 주려고 했다.

 

전시장 천정을 뚫고 내려온 듯 한 거대한 뿌리작업은 팔레 드 서울의 지하 전시장 특성을 살려서 제작한 것이다. '아래' 에 위치해 있다는 특성을 우리가 평소에 보기 힘든 식물의 뿌리부분을 보여줌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창문 하나 없는 큐브 형태의 지하 전시장은 평소 본인이 쓰던 작업장 환경과 매우 유사했으며 작업장에서 느꼈던 공간에 대한 감정들 - 땅속 또는 어딘가의 아주 깊은 곳, 아래에 위치해 있음 - 과 동일시하게 느끼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은 전시장을 거대한 화분 속 또는 어두운 땅속 세계처럼 표현해보고 싶었다. 또한 당연히 바닥에 뿌리내리는 '뿌리'의 특성을 공중에 부양시키는 상황으로 역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내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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