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전시소식[플레이스막] 오늘 녹는다 - 배미정_최선희 2인展

2018.07.16

Writer : news
  • 페이스북


 

 

 

오늘 녹는다

배미정_최선희 2인展

2018_0714 ▶ 2018_0729 / 월요일 휴관

 

 

플레이스막

placeMAK

서울 마포구 홍제천로4길 39-26(연희동 622번지)

Tel. +82.(0)17.219.8185

www.placemak.com

 

 

 

플레이스막은 배미정, 최선희 작가의 4번째 2인전 『오늘 녹는다』 展을 오는 7월 14일(토)부터 7월 29일(일)까지 연희동에서 선보인다.

 

회화의 시선이 머무는 곳 

● 오늘 녹는다 오늘도 어김없이 또 하루의 일상이 반복된다. 반복된 일상은 평온함의 연속인 듯 보인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등가방을 지고 발걸음을 재촉하듯 걷는 학생들, 와 함께 동네를 산책하는 사람들,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들… 이처럼 차분하게 움직이는 일상은 저마다 삶을 지탱하고 유지하려는 물속의 숨겨진 발길질이 있기에 가능한 것은 아닐까. 미세한 온도 자극에도 얼음의 상태가 변하듯이 삶은 크고 작은 변화의 연속이다. 독일의 철학자 칼 야스퍼스(Karl Jaspers)는 인간은 갖가지 상황(situation)속에 놓이며 생을 영위한다고 말한다. 그 상황은 끊임없이 운동하며 변화한다. 우리는 이렇게 변화하는 상황을 극복하거나 피하기도 하지만 고뇌, 죄악, 죽음, 고통, 생존 등과 같은 피할 수 없는 사태, 즉 한계상황(Grenzsituation)에 직면하기도 한다. 

● 『오늘 녹는다』는 삶에서 지금 우리가 직면한 끊임 없는 변화와 자극 그리고 이를 대하는 저마다의 모습에 대한 은유이다. 이번 전시는 배미정 그리고 최선희 작가의 시선으로 본 다양한 삶의 순간을 담은 회화 작품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내밀함을 드로잉으로 대화하듯 서로 주고 받은 '대화-드로잉'으로 구성된다.

 

 

얼어버린 땅은 차갑고 깨어버린 얼음은 아프다. 언젠간 그랬다. 땅으로 물이 축축하게 올라온다. 다시 작은 것들이 조금씩 틈을 벌리고 간질간질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런 나날들이다. 말이 닿지 못하는 마음을 시각적 결정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야 땅이 조금씩 녹는다. 오늘이다.

● 물과 얼음이 0도인 곳에 돌을 두면 외부에 자극이 없는 한 돌의 상태는 그대로 유지되는데 온도의 변화가 0.001 이라도 바뀌면 그 상태는 변하게 된다. 눈에 보이는 현상은 아무일 없듯이 유지되어 보이나 실은 그런 고요한 일상은 없다. 온도는 미세하게 변화할 것이며 자극은 불편함과 불안을 껴안고 새로운 형태로 변이 하며 진화한다.

● 『오늘 녹는다』는 삶을 저마다의 방식대로 보존하고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죽음, 헤어짐, 그리고 관계에 대하여 대처하는 자세와 태도에 관한 이야기다. ■ 배미정, 최선희​ 

 

 

 

최상단으로